파주시대

<기고>-파주에서 누리는 건강한 삶, 온전한 통합돌봄

파주형 의료요양 통합돌봄이 만드는 우리의 미래

입력 2026.09.03 20:19수정 2026.09.03 20:19파주시대 기자12

국민건강보험공단 파주지사장 안문환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12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를 넘어 ‘어떻게 하면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것인가’가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다.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온전히 보장하기 어렵다.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일상생활의 밀착 지원, 그리고 따뜻한 사회적 관계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활기차고 존엄한 노년이 완성될 수 있다.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살던 곳에서, 익숙한 이웃들과 어울리며 끝까지 존엄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다. 대다수 어르신들의 가장 큰 열망은 정든 집과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직면하는 건강 문제와 일상생활의 불편함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문제를 개인이나 개별 가구의 짐으로만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열망을 현실로 구현하는 핵심 정책이 바로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이다.

통합돌봄은 복지 서비스의 단순한 연장이 아니다. 기존의 돌봄체계가 서비스 제공자 중심이었다면, 통합돌봄은 시민의 삶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다. 이는 의료, 장기요양, 복지, 주거, 건강관리를 하나로 촘촘히 연결해 개인별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사람 중심의 돌봄 혁신’이다.

몸이 불편해져도 정든 내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고,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는 따뜻한 사회적 안전망이 돼준다.

이러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핵심적인 축을 담당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운영하며 쌓아온 독보적인 전문성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장기요양 등급판정과 이용 지원부터 방문의료, 방문간호, 맞춤형 건강관리, 일상생활 지원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파주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복지·주거·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통합지원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다. 시민을 행정의 수혜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주체로 바라보고 개인별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통합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질병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을 강화하여 돌봄의 필요성을 미리 줄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통합돌봄의 완전한 성공은 공적기관이나 제도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지자체와 건보공단을 비롯해 지역 의료기관, 복지기관, 대한노인회, 민간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 모두가 다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대한노인회 파주시지회 역시 현장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어르신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지역사회와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이다.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지역 내 촘촘한 돌봄 네트워크가 협력할 때 비로소 불필요한 입원과 시설 입소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돌봄은 누구나 언젠가 맞이하게 될 모두의 미래다. 오늘의 통합돌봄 정착은 현재의 노인세대만을 위한 정책을 넘어, 미래 세대 전체를 위한 소중한 사회적 과제이자 자산이다.

파주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가 더해질 때, 파주형 통합돌봄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모든 어르신이 자신이 살아온 곳에서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파주지사가 늘 곁에서 함께하겠다.

파주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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