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임진강 평화정원 기본계획 수립 본격 추진
‘평화의 가치’를 시민의 삶과 관광경제로 연결한다

파주시청 전경
- 평화·생태·관광 잇는 ‘파주형 정원 모델’ 구상으로 경쟁력 있는 지방정원 조성
- 국가하천·습지 등 생태적 보전가치 높은 지역은 후보지 검토 대상서 제외
파주시가 ‘파주 임진강 평화정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발주 절차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김경일 전 파주시장의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임진강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정치권과 의회, 환경단체가 반대 입장을 보여 난항이 예고되며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반대 이유로는 사업 예정지인 임진강 초평도 일대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재두루미와 맹금류의 핵심 서식지이자 먹이터이며, 약 40만㎡ 규모의 정원 조성은 단순한 개발 문제가 아니라 멸종위기종 보호와 농민·어민의 생계와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선 9기 손배찬 시장은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정원’ 사업이 아닌 ‘임진강 평화정원(지방정원)’ 사업으로 우회하면서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개념이다.
이번 용역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6개월간 진행되며, 용역비는 6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후보지 발굴 및 입지 선정 ▲사업 타당성 조사 ▲정원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등을 단계적으로 거쳐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단순한 공간계획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총사업비, 주요 인허가 사항, 단계별 시행 방안과 재원 조달계획까지 구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성사업에 필요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등의 관련 국비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단계별로 가능한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하천 등 하천구역과 습지는 정원 후보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임진강 국가하천 자체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아닌, 주변의 자연·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정원과 관광, 지역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정 입지를 찾는 데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규모도 기존 약 40만㎡에서 약 30만㎡ 수준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쟁력 있는 지방정원 조성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파주시는 올해 12월까지 후보지를 발굴하고, 2027년 3월 최적 입지를 선정한 뒤 같은 해 9월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2027년 12월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배찬 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임진강과 접경지역이 가진 평화·생태·문화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시민의 휴식과 관광 활성화를 함께 이끌 수 있는 파주형 정원 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정원을 파주의 새로운 관광 거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육성해, ‘평화의 가치’를 시민의 삶과 관광경제로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