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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2동 주민자치회, 정태진 기념관 옆에서 첫 한글날 마을행사 개최

입력 2026.10.13 12:37수정 2026.10.13 12:37박연진 기자pajusidae@naver.com30

-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 석인 정태진 선생의 정신 기리는 뜻깊은 자리

- 영화 ‘말모이’ 상영부터 한글 체험까지… 주민 참여로 역사와 공동체 가치 되새겨

금촌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일 제580돌 한글날을 맞아 정태진 기념관 옆 소소한 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태진 기념 마을의제사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촌2동 주민자치회가 정태진 기념관 인근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한글날 기념 마을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한글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금촌 출신인 석인 정태진 선생은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면서도 우리말 연구와 사전 편찬에 힘쓰는 등 한글 보존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모이’가 상영돼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삼행시 짓기,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 친환경 가방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주민들은 한글을 소재로 한 문화 행사를 즐기며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더욱 친숙하게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정태진 선생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 공간을 주민들이 함께 찾고, 그 의미를 공유하는 마을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가까운 공원에서 이웃들과 영화를 보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기는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숙 금촌2동 주민자치회장은 “한글날을 맞아 정태진 선생의 기념관 곁에서 주민들과 함께 뜻깊은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이번 행사가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마을의 역사적 자산을 주민 모두의 자긍심으로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촌2동만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을 살린 주민 주도형 마을의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영도 금촌2동장은 “한글날에 우리 지역 출신의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정태진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기념관 바로 옆에서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태진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주민들의 일상속에 더욱 깊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촌2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태진 선생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문화 자산과 주민 참여를 연계한 다양한 마을의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
박연진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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