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파주 용주골·연풍리 주민 97% “지역 침체 심각”… “생계·일자리 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26.10.27 15:12수정 2026.10.27 15:15김영중 기자pajusidae@naver.com26

파주시청 전경

- ‘파주 성매매 집결지 생활 및 공간 전환 시민공론장’ 주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연풍2리·주변 지역 주민 103명 참여… “단순 폐쇄 넘어 상권 회복 및 행정 지원 절실”

파주시 성매매 집결지(일명 용주골 대추벌) 일대 주민 대부분이 지역 경제 침체를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으며, 집결지 폐쇄에 따른 실질적인 생계·일자리 대책 및 주민 주도의 지역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용주골 대추벌 현장에서 열린 ‘파주 성매매 집결지 생활 및 공간 전환을 위한 시민공론장 4차 운영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매매 집결지와 주변 주민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공론장 총괄진행을 맡은 박태순 한국공론포럼 대표를 비롯해 노성구 연풍2리 이장, 성경용 연풍다움 이사장(주변지역 주민) 등이 직접 참여해 연풍2리 주민 69명과 기타 연풍 지역 주민 34명 등 총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기간: 2026년 10월 21일~24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풍2리 주민의 97.1%가 ‘지역이 매우 침체돼 있다’고 응답해 지역사회가 느끼는 위기의식이 매우 고조돼 있음이 확인됐다.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구 감소·고령화, 폐업 후 고객·소비 감소, 생계 및 소득 불안정 등이 지목됐다.

특히 집결지 폐쇄 및 주변 환경 변화가 지역에 미친 영향에 대해, 연풍2리 응답자의 절대다수가 ▲상업 영업·지역 소비 위축(98.6%) ▲빈 건물·빈터 증가(98.6%) ▲가구 소득 및 일자리 감소(97.1%) 등 경제적·물적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로 ‘생계·소득 및 일자리 대책’과 ‘상권·지역경제 회복’을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 또한, 향후 추진될 지역 활성화 및 공간 전환 사업에 대해 “행정기관 단독 추진이나 민간 투자에만 의존하기보다, 주민과 상인이 중심이 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연풍2리 79.7%)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태순 대표는 “이번 조사는 현장 주민들의 솔직한 경험과 위기의식을 직접 확인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단속이나 공간 폐쇄를 넘어 주민들이 계속 살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생활 전환’ 중심의 대안이 공론장을 통해 구체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

댓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