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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 율곡4리 주민들 “동물화장장·열분해시설 절대 안 돼”… 긴급 총회서 반대 결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파주시·시의회 등에 반대 서명부 제출 예정

입력 2026.10.21 12:43수정 2026.10.21 12:43김영중 기자pajusidae@naver.com19

파주시 파평면 율곡4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진 중인 동물화장시설과 폐기물 열분해시설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대기오염과 교통 안전 문제, 사고 위험 등을 우려하며 파주시에 엄격하고 신중한 행정 검토를 촉구했다.

19일 오전 율곡4리 마을회관에서는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주민총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이기홍 율곡4리 이장을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원 만장일치 선출하고, 두 시설의 입지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조만간 지역 주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 파주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 기관에 공식 반대 의견서 및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반대 안건으로 올라온 동물화장시설은 파평면 율곡리 437-10번지 일원에 신청된 건으로, 동물 화장로와 전용 납골시설이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화장로 가동 시 발생할 악취와 매연, 미세먼지가 마을 청정 환경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농업과 전원주택이 어우러진 율곡리의 지역 특성상, 혐오시설 들어설 경우 지역 이미지 훼손은 물론 농가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운구 차량과 방문객 차량 증가로 인한 농기계 운행 불편 및 교통사고 위험 증대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제기됐다.

함께 논의된 폐기물 열분해시설은 율곡리 413-8번지 일원에 재신청된 폐합성수지 열분해유 추출 폐기물재활용시설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5년 11월 파주시로부터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부적합 및 건축허가 불허가 처분을 받은 바 있으나, 올해 10월 13일 동일 부지에 건축허가가 재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악취·대기오염뿐만 아니라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을 지적하며, 사고 발생 시 인근 하천과 농경지로 유독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사업장 인근에 주거지뿐만 아니라 유치원, 초·중학교, 군부대 등 보호 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을 진입도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들은 "현재 진입도로 폭이 약 5m에 불과하고 인도조차 없다"며, 대형 폐기물 운반 차량과 화장장 이용 차량이 통행할 경우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파주시에 다음 두 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관련 법령 및 기준에 따른 환경·안전·교통·입지 조건의 엄격한 재검토 ▲과거 불허가·부적합 통보 사유에 대한 사업자 측의 실질적·객관적 보완 여부 확인 등이다.

마을 관계자는 ”주민들의 환경권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시설도 들어설 수 없다“며 파주시의 신중하고 투명한 행정 판단을 촉구했다.

한편, 파주시와 해당 사업자 측의 입장 및 대응 계획은 확인 요청 후 추후 보도할 예정이다.

김
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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