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단 25분 불꽃축제 위해 생태·건강 파괴 괜찮은가?”

파주시민네트워크,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진단 집담회 개최

입력 2026.10.11 19:32수정 2026.10.11 19:32이종석 기자pajusidae@naver.com23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풍경. 사진/파주시민네트워크

- 타 지자체(대전 중구)의 생태 보호 목적 불꽃놀이 취소 사례 및 친환경 대안 모색

- 10월 28일(수) 오후 5시 개최… 구글 설문 통해 사전 참여 신청 접수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가 오는 10월 28일(수) 오후 5시, 운정호수공원 인근에서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시민 집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담회는 매년 개최되는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가 환경과 시민 건강,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과학적 시각에서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축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에 따르면...

■ 대기오염·중금속 분진에 따른 시민 건강 위협 객관적 조명

불꽃놀이 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와 구리·바륨·납 등 중금속 화약 분진은 주변 주거지 주민의 호흡기·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키가 작고 호흡량이 많은 영유아·어린이 및 산책·러닝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과 잔류 분진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조류 이동 경로 및 수질·생태계 파괴 우려 검토

운정호수공원 및 인근 생태계는 다양한 야생조류의 이동 경로이자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불꽃쇼의 폭발음(최대 150dB)과 빛 공해는 야생조류의 집단 공황 및 서식지 이탈을 유발하며, 폭죽 잔해 및 화학물질 낙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 역시 심각하게 다루어질 예정이다.

■ 대전 중구 등 타 지자체 선례 및 드론쇼 등 대안 모색

최근 대전 중구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수리부엉이, 노란목도리담비 등) 서식지 보호와 생태 가치를 위해 '효문화뿌리축제' 불꽃놀이를 긴급 취소하고 공익적 가치를 선택한 선례가 주목받고 있다. 집담회에서는 이와 같은 국내외 행정 사례를 살펴보고, 환경 오염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드론쇼 전환, 지역 주민 공동체가 함께 하는 축제 등 지속가능한 대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단 몇 십 분의 화려함을 위해 시민의 건강권과 소중한 생태 자원이 훼손되고 있는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할 때”라며, “이번 집담회는 찬반 대립을 넘어 객관적인 사실과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파주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 축제 문화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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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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