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누구는 누리고 누구는 못 누리나”

파주 운정3지구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미반영에 주민 반발

입력 2026.10.05 19:07수정 2026.10.05 19:07김영중 기자pajusidae@naver.com49

출처/파주시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조성되지 않아 지구 간 형평성 논란과 함께 입주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자동집하시설은 지하매설 관로와 전기·통신설비, 투입구 등으로 구성된 종합 생활폐기물 처리 설비로, 토지 조성 단계에서 계획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다.

이미 1·2지구에서는 가람·산내·한울·한빛 등 4개 집하장을 통해 하루 평균 54.6톤(2025년 기준)의 쓰레기를 자동 처리하며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리고 있다.

반면, 운정3지구는 총 49,711호, 117,703명의 수용 인구가 계획된 대규모 지구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설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3지구 다수의 주민들은 “모두가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를 차별받고 있어 부당하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운정3지구에 자동집하시설이 반영되지 못한 배경에는 과거 사업 차질이 자리 잡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2008년 12월 택지개발 승인을 받은 운정3지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LH의 자금사정 악화, 사업성 부족 등으로 2009년 사업이 보류되며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이후 주민대표, 지역구 의원, 국토교통부, 경기도, 파주시, LH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를 구성해 광역교통 개선대책 조정과 기반시설 축소 등 사업성을 개선하는 조건으로 사업 재개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시 담당 부서(자원순환과)는 1·2지구와의 형평성 문제, 청소방식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성, 기존 자동제어설비의 3지구 확장 가능성을 근거로 자동집하시설 설치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사업성 등을 이유로 끝내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시설 추가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파주시의 입장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기반시설과 도로 등이 이미 계획되어 공사가 진행 중인 현 단계에서는 지하관로 및 부속설비 등의 추가 설치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운정3지구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밀폐화 차량을 이용해 매일 수거함으로써 쓰레기 방치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운정1·2지구(50,611호, 124,910명)와 유사한 규모로 조성되는 운정3지구 주민들은 청소 수거 방식의 이원화에 따른 주민 불편과 지역 간 차별 해소를 촉구하고 있어 향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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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pajusid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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