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초롱꽃마을 운정7초 공사지연에 따른 개교 일정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이로인해 인근 학교에학생배치 계획이 결정됨에 과밀학급 불가피 등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 학부모들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12일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 파주학부모협회(이하 파학협), 조성환 경기도의원의 주관으로 공사지연에 따른 운정7초 개교일정 지연 대책 마련 및 교육환경 개선 간담회가 초롱꽃마을 13단지 대방디에트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회의실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조성환 경기도의원을 비롯 운정연 이승철 회장, 파학협 배혜영 회장,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 해당 지역 입주예정자협의회, 인근 학교 학부모 회장 등 30여명이 간담회에 참석해 운정7초 개교일정 지연, 과밀학급, 별하람마을 고등학교, 유치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파주교육지원청에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2020년 별하람마을에서 지산초로 등교, 한빛초교 과밀학급 등을 격어오면서 “이번에도 또 재 반복이냐”, “고양시로 유학간다”라며 파주교육청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파주 교육 현실을 질책했다.
먼저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운정7초 개교지연에 대해 시공사의 문제를 거론하며, 선정된 업체와의 계약해지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법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고 시공사측은 공사를 시작했으나 계약해지를 피하기 위한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파주교육지원청에서는 5월말 정도 예상되는 시공사와의 계약해지가 법적 검토를 마친후 서류상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면 운정7초 건립을 위한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는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운정7초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초롱꽃마을 운정7초는 2025년 3월 개교 예정이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2026년 3월 이후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으며, 초등학교는 의무교육 사항이라 임시배치는 어쩔 수 없다.
특히, 올해 12월부터 입주예정인 초롱꽃마을 4,5단지의 초등학생들은 운정7초 개교일정 지연으로 초롱초, 두일초에 학생들을 임시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 돼 이들 학교의 내년도 과밀학급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학부모들은 과밀학급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 킬로에서 수백미터 거리를 걸어서 통학해야 하는 문제와 급식 여건, 안전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어필했다.
이날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약 830여명의 학생들을 임시배치 해야하는데 대상 학교는 초롱꽃마을 인근 두일초, 초롱초, 청석초에 배치해야 한다.
이로인해 초롱꽃마을 인근 초·중·고 학부모들은 교실확보(1학급당 19.8평 공간 필요) 및 급식문제 등 파주교육지원청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사진/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학부모들의 분노는 심해 보였다. 입예회 회장 A씨는 “초롱꽃마을 4~5단지의 두일초 및 초롱초 배치는 약 200~300명으로 예상했으나, 문제는 25년 입주 초롱꽃마을 1~2단지(약 1천 세대)는 두일초 배치다. 현재 초롱초는 998명, 두일초는 685명 학생에 초롱꽃마을 4개 단지가 동시에 배치되면 수업이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파주교육지원청 교육행정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효범 초롱꽃마을 13단지 입대위 회장은 과밀학급과 관련해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이 갈 곳이 별로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늘봄·돌봄학교를 아파트 단지 등에 더 늘려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추후 초롱꽃마을 4,5단지 입예협 등을 통해 학생수요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생배치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운정3 A33BL 초롱꽃마을5단지와 A42BL 초롱꽃마을4단지 입주시 2025년도에 한해 대부분 초롱초로 배치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는 두일초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성환 경기도의원은 “학생들 임시배치시 통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 파주시와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중·고생들을 위한 파프리카 학생 전용 순환 통학버스가 있는데, 초등생 전용 파프리카 순환버스를 운행,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달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모듈러(미래학교)를 상가(전체) 등에 조성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운정신도시내 학군별 각 입주단지들의 입주시기가 년도별 상이해 교육부의 학교설립 학생수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그 기준을 맞추는 학생수요 근거자료가 있어야 도교육청 및 교육부 등 상위기관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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