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박연진기자]= 파주시는 벼 수확기에 맞춰 축산농가에서 사용하는 ‘곤포 사일리지’ 제조를 위한 미생물을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무상으로 공급한다.
곤포사일리지(Bale silage, Balage)란 볏짚, 청초 등의 사료작물을 밀봉 압축해 발효시킨 가축의 조사료를 말한다.
수확이 끝난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색 원통형 물체가 바로 ‘곤포사일리지’이다. 벼 수확기인 10월 초~11월 초 사이에 주로 만들어지며, 축산인에게는 비싼 곡물사료나 수입 건초를 대체 할 만한 훌륭한 조사료가 된다.
사일리지 제조 시 미생물제제를 투입하게 되면, 내부에서 발효가 이뤄지면서 산도(pH)가 낮아지며 잡균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해 저장성이 높아져 장기 보관이 가능해진다.
또한 유산균이 볏짚을 발효하면서 발생하는 특유의 향과 맛은 가축의 선호도를 높여 일반 건조 볏짚에 비해 섭취량이 1.5배 이상 증가해, 값비싼 곡물사료에 대한 대체 효과가 있다.
김은희 연구개발과장은 “계속되는 사룟값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곤포 사일리지용 미생물 공급을 통해 고품질 보조사료 생산 및 사료비 절감, 가축 면역력 향상에 기여하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안전 축산물 공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곤포사일리지용 미생물을 공급받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공급받을 용기를 지참해 파주시친환경미생물배양실 본소 또는 지소로 방문하면 된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