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눈이 내린후 온도가 상승하면서 눈은 녹았지만 방축구장 스텐드 앞 바닥은 배수가 되질 않아 물고임 현상이 발생했다.
“축구구장 잔디교체 부실 공사...‘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제하의 기사와 관련, 인조잔디 납품업체와 시공사는 부실시공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재시공에 들어가기로 했다.<파주시대 홈페이지 1월 23일 게제>
특히, 이날 박동권 광탄면 축구연합회장과 축구동호인 12개 단체는 방축구장의 미끄럼 상태, 쿠션, 잔디간 이음부분, 배수 불량 등을 지적하며 방축구장 정상화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파주시 관계자, 인조잔디 납품업체, 시공사, 축구동호인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부실시공 논란이 발생한 광탄 방축구장을 현장 답사한 자리에서, 인조잔디 납품업체와 시공사는 잔디간 이음부분 결함과 배수시설은 동절기가 끝나는데로 재시공에 들어가고 그외 결함에 대해서는 오는 5월경 재차 확인후 재시공 여부를 따지기로 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앞서 광탄면 축구연합회(회장 박동권)는 작년 11월 새로 설치한 광탄면 체육구장 인조잔디 교체 후 동호인들이 겪는 불편과 불만을 내비치며 ‘관리감독 부재’, ‘부실시공’,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날 시 관계자와 업체의 설명을 듣기 위해 참석한 축구 동호인들은 전날(2일) 관내 동호인들과 축구경기를 치렀지만 또다시 3명의 부상자가 속출해 게임도중 퇴장했다는 등 불만을 내비치며 추가로 배수시설 문제와 구장의 바닥이 고르지 못한 점을 재차 지적하고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방축구장에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고임 현상까지 보였다.(사진 참조) 동호인들은 “모래층이 두꺼워 구장은 딱딱하고 잘 미끄러져 부상자 발생뿐만 아니라 한게임 뛰고나면 무릅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날 연습을 위해 방축구장을 찾은 중학교 축구부 코치는 “시합으로 인해 전국 구장을 돌아다니지만 방축구장은 유독 미끄럽고 딱딱하다. 잔디순도 좀 부족하고 충진칩도 많이 들어있는 편이며, 새 구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300여 곳의 잔디구장 조성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민원발생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파주시와 8년간 AS하기로 했으며, 축구동호인들의 쾌적한 운동환경 조성과 문제 발생시 바로 바로 민원을 처리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방축구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도 “겨울에 설치된 것이라 해토되면 안정화가 될 것이며, 브러싱(잔디를 세우고 바닥면 고르는 작업)을 통해 구장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광탄면 방축체육공원 인조잔디 교체 및 부대시설 환경 개선공사에 총 사업비 5억 원을 투입, 지난해 11월 인조잔디 교체 先(선) 공사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광탄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인조잔디 교체를 비롯 족구장, 펜스, 스탠드, 샤워장 등 편의시설 개선과 함께 오는 6월경 재개장 될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