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3월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파주본부에서 파주 운정 3지구 다율동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에서는 2016년 7월 29일 경기도지사, 파주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문화재단에 조치 사항을 알린 바 있다.
조사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현장설명회와 보도자료 작성을 비롯해 가마와 연소 상태 파악을 위한 단면 조사, 3D 스캔 기록 보존, 가마 복토 보존 및 성토 후 공원 부지 활용 및 안내 설명, 교육의 장 활용 및 활용계획서를 파주시와 문화재청에 제출토록 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백제 가마터 임에도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가 설치돼 있는 등 경기북부지역 최대 크기의 가마터임을 유추할 수 없는 시설의 복원에 문제 제기를 해왔다. 2022년 3월 28일 파주시청 문화예술과에 처음 시설 보완 요청 공문을 시행한 이래 2년 만에 협의체가 구성됐다.
가마터 체험 시설에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가 비치돼 있고 가마 모형을 유추할 수 없는 형태의 복원 시설, 9기 발굴임에도 7기로 안내판 명기, 가마터를 유추하기 위한 표식 필요 등에 관해 수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2022년 6월 16일 이후 LH 파주본부, 파주시 등과 협의체 구성을 결정했지만 여러 가지 사유로 미루어오다 지난 3월 14일, 파주 다율동 역사 공원 조성을 위한 협의체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첫째, 교육의 장 활용 구간(가마터 복원구역, 진입광장, 산책로)은 3개의 공간으로 구상하기로 했으며 둘째, 진입광장 내 빗살무늬 토기 모형 철거, 셋째, 협의체 명칭(다율동 역사공원 조성 협의체) 확정의 내용을 의결했다. 현재 역사 공원 진입 광장에 설치돼 있던 빗살무늬 토기는 2년여 만에 철거됐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2022년부터 줄기차게 파주시와 LH에 시설 복원 수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요구해 왔다. 명백한 오류가 있는데도 시설 보완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지연돼 안타깝다. 2년이 지난 지금에라도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어 환영한다. 앞으로 백제 초기 토기 가마터의 역사적 의미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시설을 복원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2021년 9월 14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파주시의 매장된 문화유산을 알려 나가고 안내판 설치, 공공시설에 스토리텔링 역사 유물 전시대 설치, 작은 역사 공원 조성, 시민의 참여형 역사 박물관 건립을 위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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