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서패동 일원에 44만9000㎡ 규모로 총 사업비 1조50000억 원이 투입되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의료연구단지 ▲의료바이오R&D센터 ▲바이오융복합단지 ▲배후지원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 관련, 9월 8일 토지보상이 예상돼 보상 확정을 기다렸던 토지주들이 건설사의 최종 부결 확정으로 허탈감에 빠졌다.
17일 파주시와 토지주들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업체 P사가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사업에 참여 검토를 위해 3개월여 동안 진행해 오면서 사업 참여 가능성을 보이며 토지보상 대출금(PF)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P건설사는 사업참여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 4번의 심도 있는 심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지막으로 이 사업에 참여의사를 묻는 찬반을 묻는 자체 임원회의에서 부결로 최종 결정나면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 진행속도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올해 안에 토지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권은 M사가 확정이 돼 있는 상황으로 시공사가 (사업 진행)확약서만 내면 바로 보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고, 시공사 자체에서 심의가 4차까지 통과돼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공사의 부결 결정에 시와 토지주들은 크게 낙담하고 있다.
이에대해 PMC 토지주대책위원회 최인호 위원장은 “계약서류가 금융사로 다 넘어간 상태로 9월 8일 보상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P사의 부결 결정은 대기업이 횡포 부리는 거다”라며 이후 진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 법률검토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총 토지주는 약 200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중 대토한 토지주들은 2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계약후 중도금 없이 잔금을 치러야하는 상황에 잔금 약속일이 도래해 계약금을 되돌려 받기 힘든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제2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출을 해보려 하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어렵고 금융권에서의 대출이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기존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와 함께 사업에 참여할 다른 건설사 섭외를 준비중이며, 파주시와 금융사가 투톱으로 PMC 사업에 참여할 다른 건설사를 찾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 PMC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건설사가 확정돼 토지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운정신도시 인근 서패동 일원 약 45만㎡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종합의료시설·혁신의료연구단지·바이오융복합단지·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도시개발사업 및 3000여세대 공동주택사업의 개발 이익을 재투자, 500병상 이상의 종합의료시설 및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시에서는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사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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