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배출하는 PVC압출공장 허가가 왠말이냐?’, ‘환경공해물질 배출하는 공장설립 반대’, ‘삶의 터전 박살내는 공장이 왠말이냐?’, ‘주민생명 위협하는 파주행정 규탄한다’, '우리집 마당에 공장이 왠말이냐?’ 선유리 마을주민들의 항변이다.
18일 문산읍 선유5리(이장 하종순) 2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PVC 압출공장은 심각한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곳이다. 이러한 환경오염 공장이 우리 마을에 들어선다면 선유 5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마을들도 환경오염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해 유발시키는 공장 설립 반대 집회를 파주시청 앞에서 가졌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언론에도 보도됐듯이 전라북도 익산시 장정마을이 암 마을로 판명났다”며 “공무원의 안일한 생각으로 허가한 공장이 20년도 안돼 폐쇄되고 주변마을이 고통받는 마을이 됐다. 우리 마을도 이렇게 고통받고 살아야 하나?”라고 인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서 “PVC 압출 과정중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1급 발암물질이며 기타 ‘벤졸’, ‘3크롬’ 등 많은 공해물질을 배출한다”며 “PVC 제조 과중에는 ‘가소재, 안정제’ 등이 투여되는데 ‘가소재’ 성분중 ‘프탈레이트’ 또한 1급 공해물질로서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물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환경 공해’ 및 ‘건축법 위반’ 문제를 거론하며 문산읍 선유리 20, 21번지에 설립되는 PVC 압출공장에 대한 조건부 허가서, 허가서 발급되기까지의 행정관련 절차 (주무부서 심의내용)내역, 공해물질 배출에 대한 검토 심의내역(다이옥신, 벤졸 등에 대한 공해여부), 공장 진입도로 도면 및 관련규정에 대해 파주시에 정보공개 요청을 한 상태로 절차상의 문제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파주시는 (PVC 압출공장)이러한 공장을 조건부로 허가 해줌에 있어 행정절차상 문제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바, 마을에서 자체 조사한 바로는 인·허가상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조상대대로 살아왔고 자손들과 행복하게 살아야 할 (선유5리)칠정마을에 뜬금없이 개발업자 한명 때문에 주변마을까지 쑥대밭이 되는 상황을 우리는 눈뜨고 바라만 보고 있게 된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은 뒷전이고 개발이 먼저냐?”라고 항변했다.
환경오염과 관련된 공장 허가를 내주면서 주민들에게 한번이라도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토지 소유주는 외지 사람으로서 토지개발 업자이며 토지주는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영농조합’ 설립 후 이 토지에 농사를 짓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토지 일부를 마을회관 부지로 공여하겠다는 감언이설로 마을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실제로는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을 설립하려고 하고 있다고 공장 설립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한편 파주시 관계자는 절차상 문제없고 그에 따르는 설비를 해야한다고는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어 건축주와 주민간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 될 전망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