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진정한 마을 공동체를 이뤄가는 금촌2동 주민자치위원회”

입력 : 2019-06-19 12:00:56
수정 : 2019-06-19 12:00:56


▲ 금릉역 앞 로데오 거리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살린 노래, 댄스, 연주 등 자율 공연인 ‘금이동네 꿈꾸는 버스커’를 진행해 학생들과 로데오 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 공동체 실현
자체 강사 섭외로 전위원들의 역량 강화에 심혈 기울여


주민자치는 자치행정권을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아닌 국가가 성립되기 전부터 이미 주민들에게 주어진 권리다.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주민들은 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그 지역의 당면문제를 처리하며, 주민과 관이 협력하에 상호간에 관계를 증진하는 제도속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지방자치는 주민의 참여가 강조되는 민주주의 정신을 구현하는 제도임을 알 수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과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추세이다.

그동안 파주시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각각 지역별 특징을 살리려는 주민자치위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인해 지역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지역 축제, 벽화그리기, 가족음악회, 체육대회 등은 주민의 문화·복지·편의 증진을 위한 자치활동으로 지역공동체 형성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공동체는 보통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학교, 삶의 일부가 되는 직장, 취미생활을 위한 동호회 등 수평적 토론보다는 결정권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수직적 구조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 위원이 자체 강사로 나서 재능기부를 통해 위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역량강화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주민자치위원회는 명령을 수행하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상호간에 소통하며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는 지극히 수평적 구조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민주주의 실현의 장이 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주민자치위원회는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개인 스스로의 의지와 결정을 통해 함께 하는 공동체도 좋지만 자신의 취향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문화를 수용하는 ‘수평적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 것이 확장성을 위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연령층의 참여의식을 통해 모인 공동체로써 나이, 성별, 신분 등에 관개없이 누구나 똑같은 구성원으로서 평등하게 토론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부여해줌으로써 자발적 참여의식 고양이 매우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지역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파주는 금촌을 중심으로 문산, 운정신도시 등 도농복합도시로 문화의 차이로 인해 공동체 활동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다양한 연령층과 해당지역 주민, 기업, 상인 등이 협력을 이뤄 상승효과를 내고 지방자치와 공교육 등이 화합하는 금촌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선수)를 탐방했다.

금촌2동 주민자치센터 내 2평 남짓 작은 사무실에 옹기종기 앉아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주민자치 위원들은 본 필진의 취재 요청에 ‘다른 곳도 다들 너무 잘하고 계시는데 부끄럽다’는 의견을 표현했지만 필자는 지역의 좋은 사례로 전파하고 싶은 뜻을 전하니 취재에 응했다.

먼저 ‘금이동네 나눔 장터’는 8년동안 매년 4~10월 셋째 주(토)요일 마다 파주 시민을 대상으로 폐자원의 재활용이 활성화되고, 학생들이 판매 및 구입을 진행함으로써 자원의 소중함과 경제적인 생활을 체험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이제는 거리축제를 연상케 할 만큼 금촌2동의 대표적인 큰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금릉역 앞 로데오 거리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살린 노래, 댄스, 연주 등 자율 공연인 ‘금이동네 꿈꾸는 버스커’를 진행해 학생들과 로데오 상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릉천 중심으로 ‘공릉천 사랑축제’는 먹거리, 체험, 홍보 등 다채로 운 프로그램이 있으며, 특히 인근 다수 학교가 주도적으로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교육관을 심어주는 등 재능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다함께 아이(eye)좋아 사업’은 시력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안경점과 연계, 시력을 관리 할 수 있도록 안경구입 쿠폰을 지급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금이동네 나눔 장터’는 8년동안 매년 4~10월 셋째 주(토)요일 마다 파주 시민을 대상으로 폐자원의 재활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행복한 미소 어르신 장수사진’란 기획으로 어려운 환경에 장수사진을 찍지 못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사진촬영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한 주민대상 건강관리 교육 프로그램으로 ‘100세 시대에 들어서며 우리가 준비해야할 건강교육’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여기저기 소통의 부재로 갈등을 빚고 있는 곳들이 많지만 금촌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선수)는  ‘소통과 협력을 이끄는 리더십’이란 주제로 교육을 통한 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발전된 주민자치를 이루고자 자체(위원) 강사를 섭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파주 관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어 모범적인 사례를 보일  뿐 아니라 이 모든 것은 위원들의 자발적인 행동에서 나오고 있고 파주시에서 진행하는 워크샵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와 마을, 주민과 교육이란 진정한 ‘마을공동체’를 위해 금촌2동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학교는 매년 상·하반기에 모여 행사에 대해 서로 의논하는 그간의 거버넌스역활에서 점차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엔 금화초등학교에서 2학년을 대상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체험 요청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이 발로 뛰며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탐색하는 등 교외 교육기부자 업체들을 섭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아부터 초중고 청소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을 금촌2동 마을 공동체와 함께 할 수 있게 만드는 동기부여, 인근 학교와 연합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동기 부여와 지역상인, 기업을 동참시켜 지역 공동체를 일궈가는 금촌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임원들은 ‘많이 부족하다’는 겸손함속에 필자는 파주 시민들에게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 미담으로 소개하고 싶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