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동산단 내 공영주차장 조성 민원 쇄도

운정신도시에만 집중돼 있어 상인들 불만 고조

입력 : 2019-04-23 00:35:14
수정 : 2019-04-23 00:35:14



당동산업단지 인근 상가 밀집지역이 주차장 부족으로 시름에 젖어 있어 주차난 해소에 대한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2일 파주시와 이효숙 시의원, 당동리 상인들에 따르면 당동산업단지 내 168개의 상가와 병원, 대형쇼핑몰과 음식점 등 상권이 형성됐고 아파트 단지와 공원도 조성돼 문산의 새로운 생활권이 됐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로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인들은 당동리 상가 밀집지역 활성화를 위해 과도한 불법주정차 단속 중단과 현재 당동산단 내 조성돼 있는 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 설치를 요구했다.

당동산업단지는 2011년 3월 준공돼 7개 기업, 700여명의 종사자가 입주해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문산읍에서 특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파주시는 노상주차장 설치 요구가 있음에도 개발이 완료돼 현실적으로 노외주차장 부지 선정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지역 불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파주시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운정신도시 지역에만 총 2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식주차장 등 총 59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고작 북파주지역에는 금촌역 고가 하부에 사업비 1억 원이 투입되는 60면 조성만 진행중이다. 수년전부터 민원이 쇄도한 당동산업단지 내 주차장 조성은 외면하고 있어 북파주지역 상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현재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 용역을 착수한 상태로 용역 결과에 따라 수립하겠다. 체계적인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상주차장 조성은 이달 안에 계획돼 있는 파주경찰서 교통심위원회에서 현장 방문 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협소한 도로사정도 있어 소방법 관련해 확인중에 있고 주차장 조성은 너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효숙 시의원은 제210회 파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당동지구 주변은 앞으로도 신규 개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를 적극 반영해 단지내 공원부지 지하 활용 또는 녹지지역 등을 활용하는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노외주차장 확충을 신속히 추진해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단속완화와 유예, 노상주차장 확보 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