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탐방>-“책 읽는 시민이 행복한 파주”
파주시 도서관 정책 1관당 봉사대상 인구수 3만770명... 선진국 수준의 탄탄한 인프라 구축
수정 : 2017-12-06 02:05:29
▲ 독서바람열차
파주시는 5년마다 독서진흥계획을 수립해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공공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공립 작은도서관을 조성, 균형적인 도서관 서비스 기반구축과 지역 공공도서관 중심 독서진흥사업 추진으로 책 읽는 문화를 파주시 전 지역으로 확산하는 도서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파주시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수는 3만770명으로 한국 5만1184명, 미국 3만4835명, 일본 3만9093명 등 선진국 수준의 탄탄한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거점도서관인 중앙·교하·가람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독서문화 정보제공 기능을 수행하는 분관인 금촌·문산·법원·적성·조리·솔빛·해솔·한빛·탄현·물푸레·문산 행복어린이 도서관 등 14개 도서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정보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의 2차 파주시 독서진흥계획(2016∼2020)은 “책으로 행복한 시민, 책으로 발전하는 파주”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 목표로 공공도서관을 현재 14개에서 19개로 늘렸다.
아울러,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유관기관 공동협력을 위한 “지역별 독서협의체” 구성, 직장독서를 위한 “책읽는 일터도서관” 조성,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서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서관 운영컨설팅 등 공공-작은도서관 새로운 도서관 협력 모델 구축, 책읽는 시민이 도서관과 함께하는 ”도서관 축제”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 경의중앙선 “독서바람열차”는 전국에 독서열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로 행정서비스 최우수상 수상, 협업 우수기관 대통령상, 지자체 생산성 대상을 수상했다.
▲ 별난독서 캠핑장
폐교인 금곡초등학교를 활용해 독서와 캠핑을 접목한 차별화된 “별난독서캠핑장”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독서프로그램 운영으로 독서시설이 부족한 북부지역의 독서기반시설 역할은 물론 주말에 예약이 쉽지 않는 독서캠핑 명소로 독서와 캠핑을 접목한 아이디어는 국민디자인단 우수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하는 등 폐교 우수활용 사례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공공도서관이 없는 월롱 및 파평면 신축 청사 내에 도서관을 조성 할 계획이며, 운정신도시에 건립하고 있는 한울도서관은 장애인, 어르신 등 누구나 이용이 편리한 도서관으로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도서관별 운영실태를 살펴보면, 중앙도서관은 지역자원을 적극 발굴 활용해 파주시 곳곳에 균형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3개 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별 독서진흥협의체를 구성, 지역의 정보요구를 읽고 이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생업 및 여러 가지 이유로 도서관에 오지 못하는 잠재적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꿈의 서재, 희망실버극장, 은빛독서나눔이, 찾아가는 북토크, 책마중 봉사단, 다문화 서비스 등 적극적인 아웃리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도에는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해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열린 공간인 커뮤니티자료실로 조성했다.
커뮤니티 자료실에는 파주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개인의 삶을 채록하고 그들의 자료와 소장품 등을 소개하는 마을아카이브 휴먼 in paju와 이웃의 책장을 소개하는 당신의 책장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주제 컬렉션과 공연, 공론장으로서 전국 도서관계의 모범사례로 계속적인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자료실별 사서의 정보서비스와 컬렉션, 컬렉션 연계강좌 등을 강화하고,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축적된 자료와 훈련된 사서들의 역량을 기반으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하도서관은 사서실명제와 자료실 담당사서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료실별 다양한 테마도서전시와 기획강좌를 제공해 지역내에서의 문화향유제공,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하고 있다.
사서가 매월 추천하는 북컬렉션은 시민의 도서관 접근을 쉽게하고 읽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책에 대한 거리를 좁히고 있으며, 책과 연계된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고 깊게 알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
월1회 운영되고 있는 ‘똑똑독(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정보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은 다양한 독서상담에서부터 일상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그 해결방법을 안내해 도서관의 정보서비스 제공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에는 그동안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와 인적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소외계층까지 확대해 도서관과 지역이 함께 발전했다.
특히, 도서관이 중심이 돼 지역의 동네서점과 1인 및 소규모 출판사와 함께 협력해 진행된 북데이트는 동네서점의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소규모 출판사를 알리고 책을 소개하는 통로가 돼 시민들과 출판사들의 호응이 높았다. 또한, 지역의 작가, 공방들을 발굴해 직접 만들어보는 메이커 프로그램을 월1회 제공하고 있다.
인문·예술·문화프로그램을 기획, 다양한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길 위의 인문학-기억의 재생, 용감한 글쓰기,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 청소년 DMZ다큐멘터리 제작워크숍, 장애인 독서문학기행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한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등 세대별 계층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탄현도서관은 지역문화연대 구축, 그림책 강좌, 가족문화 공연 등 안정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에서의 문화공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교하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깊이 있고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지역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성장한 교하도서관의 10년과 앞으로 더욱 발전한 교하도서관의 10년을 꿈꾸는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