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번 버스 운행 중단 예고에 광탄 10개 마을 주민 반발

운수회사 항의 집회 및 용미리 성묘객 저지...파장 예상

입력 : 2017-09-15 19:02:55
수정 : 2017-09-15 19:02:55

버스회사의 노선 운영 중단 예정으로 10개 마을 약 900여 가구 1000여명의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사정은 아랑곳없이 운수회사측이 적자를 이유로 오는 10월말까지만 운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혀 주민들의 근심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광탄면 이장단 및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운행중인 서현운수(고양시 소재) 소속 333번 시내버스는 지난 6월 기존 신성여객이 운행하던 노선을 인수해 단독 운행하고 있지만 적자를 이유로 10월말부터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버스가 지나는 전체 마을로 알려졌고 마을 이장들은 지난 1일 긴급대책 회의에 이어 7일 열린 이장단협의회 회의에서도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고양시 구간인 벽제3통장까지 회의에 참석해 거들었다.

333 버스 노선은 금촌동에서 출발, 광탄면 창만3리, 마장1~4리, 기산1~2리, 영장1~3리 등 10개 마을을 경유해 보광사, 고양동을 거쳐 구파발까지 5대가 40~45분 간격으로 운행중에 있다.

신동구 영장3리 이장은 “고령층이 많은 관계로 자차 운전이 불가능해 병·의원 방문이 어려워 고령층의 건강에 심각한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통학에도 지장이 있어 학습권을 침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광탄뿐 아니라 파주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각될 광탄아우트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중인데 준공 후 외부 관광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양시 벽제3통 김정현 통장도 333 버스가 운행을 중단 할 시 물리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면서 파주시와 뜻을 같이 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광탄면 주민들과 벽제3통 주민들은 333버스 노선 자체를 폐지하고 703(문산~광탄 윤관장군묘~고양동~서울역)버스를 우회하는 방안과 고양~불광동간 운행하는 330버스 연장운행을 강력하게 제기하며       

이에 대해 파주시에서는 지역 내 운수회사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고 있으나 심각한 적자 발생 노선인 관계로 사정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소통 후 관내 운수업체들과 적정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버스운행 중단 같은 중대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서현운수 앞에서 항의 집회 및 추석명절 용미리 성묘객들의 방문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