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하우즈 미군사용 건물 전체 파주시에 무상양여
일부건물 영화촬영 장소로 임대, 수익은 주변지역 꽃밭조성 등 환원사업
수정 : 2017-07-08 19:44:07
▲ 파주시가 드론으로 촬영한 미군공여지 캠프하우즈 사업지 전경
▲ 조리읍 봉일천리 미군공여지인 캠프하우즈 개발 현황 조감도
파주시는 지난 6월 30일 조리읍 봉일천리 캠프하우즈내 주한미군이 사용한 건물을 국방부로부터 무상양여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캠프하우즈는 미국 제1기병대 초대사령관으로 명예훈장을 수여받은 하우즈 소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고 1953년 주한미군에 공여돼 공병여단 본부와 공병대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나 2004년 미군부대가 철수하고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부지내 70여동의 건축물 중 행정사무실, 체력단련장, 관사, 도서관 등 총 18동의 건물은 잘 보존돼있어 파주시는 2009년 말에 국방부에 존치를 요청했고 그 외 노후도가 심각하거나 활용하기 어려운 건물은 국방부에서 오염정화 사업시 철거를 완료했다.
최근까지 존치된 건물 18동은 건축물대장과 소유권보존등기가 없어 파주시에서 건축물조사 및 측량을 진행해 건축물대장 및 건축물등기를 생성하고 무상양여 요청후 국방부의 협조를 통해 잔존가치가 57억으로 추정되는 건물 전체를 무상양여 받았다.
그동안 파주시는 반환된 캠프하우즈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기위해 2010년부터 사업시행 승인 신청을 통해 지난 2014년 9월 12일 근린공원으로 결정했고 현재까지 행정자치부의 국비 지원으로 국방부 토지 66%를 매입 완료했다. 잔여토지는 2018년까지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근린공원내에는 조리읍 주민들을 위한 축구장과 해외 입양인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엄마품을 조성중이며 야구장, 캠핑장, 어린이 교육·체험시설 등 시설을 위한 공원조성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 건물을 활용한 수익사업도 공원조성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영화제작사에 건물을 임대해 영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촬영장소로 제공한다.
임대수익은 봉일천4리 마을과 접해 우범지역으로 방치된 일부 토지에 도시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꽃밭을 조성해 경관 개선과 안전사고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추진 중인 캠프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 중”이라며 “경기도의 심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보상계획공고와 보상협의회 구성 등 보상을 위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