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현장의 아이디어를 잡아라!

2017 파주시 공무원 아이디어 팡팡 오디션 개최

입력 : 2017-06-29 21:52:11
수정 : 2017-06-29 21:52:11




최근 일본을 다녀온 두 청년들, 돌이 있는 자리에서 눈을 감고 쭉 걸어가서 10미터 떨어진 돌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전설의 돌을 보고 왔지만 일본어로만 된 안내문 때문에 한국에 와서야 그 뜻을 알게 됐다.

여기서 두 청년은 고민한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언어로 볼 수 있는 관광안내판을 만들 수는 없을까? QR코드를 활용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관광 안내를 받아 볼 수는 없을까?

작은 불편으로 고민한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최근 열린 파주시 공무원 아이디어 팡팡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파주시는 지난 27일 파주시 공무원 아이디어 팡팡 오디션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 8개를 선정, 시상했다.

4월 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모집에 46개 제안이 접수됐고 여기에 텍스트립Day(벤치마킹 교육)을 다녀온 18개 팀의 제안도 포함해 지난 6월 16일과 23일 2차례의 사전 심사를 거쳐 총 공모제안 5개팀, 텍스트립 제안 3개팀 등 총 8개팀을 선발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8개팀은 아이디어 발표회에서 자치행정국장, 국소단 주무과장으로 포함된 ‘제안심사위원회’와 창의혁신 동아리 운주당 직원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제안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강희환 주무관(체육청소년과), 김기민 주무관(철도교통과)은 1QR4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관광 안내판에 1개의 QR 코드를 부착해 4개 언어(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관광안내판을 대체하자는 아이디어다.

강 주무관, 김 주무관은 “QR코드를 안내판에 부착,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로 이동되고, 거기서 원하는 언어탭을 눌러 번역된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다”라며, “외국인들의 불편을 덜 수 있고, 4개 언어에서 출발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많은 언어에 대한 안내도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상은 공공건설 공사설계 경제성 검토(VE) 시행을 제안한 김영수 팀장(주택과)이 수상했다. 공공건설 설계?시공시 외부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시설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기능을 개선하자는 내용이다.

김영수 팀장은 “공공건설공사가 매년 신규로 발생하지만 설계오류로 인한 부실공사, 과잉설계로 인한 예산낭비의 여지가 있다”며 “파주시기술자문위원회조례에 VE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외부 전문가의 참여로 공공시설물 품질향상을 도모해 대국민 서비스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파주시 블로그를 활용 여행객 참여 공모전을 통해 관광지 연계코스 개발에 활용하자는 ‘나의 파주 리얼트립(Real Trip)’의 신민주 주무관(문화예술과)이 은상, 터치스크린을 통해 선택한 관광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IT&Smart 파주관광’의 도성환 주무관(관광과)이 동상, 경로당의 행정적 업무를 지원해주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경로당 관리 매니저’의 김성희 팀장(문산읍)이 장려를 수상했다.

또한 텍스트립 Day 부문에서는 이용승객이 적은 비수요시간대 2층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한 임지산 주무관(대중교통과) 팀이 최우수를 수상했다.

임진강 주변의 관광지를 연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엄마야, 누나야! 강변가자!’의 이창원 주무관(감사관)팀이 우수,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의 첫단계로 DMZ 및 임진각의 세계 명소화를 추진하는 ‘Return! DMZ in 파주 2018’의 임혜정 팀장(관광과) 팀이 장려를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되며, 발표한 제안들은 관련 부서의 구체적인 검토를 통해 시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파주시는 작년도 대학(원)생 파주사랑 정책제안 오디션, 이번 공무원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대학생과 파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디션에 참석한 김준태 부시장은 “직원 여러분의 상상력이 우리 파주시의 성장 동력이다”라며, “지자체간 무한 경쟁시대에 파주시 발전에 지렛대가 될 도전과 열정이 있는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