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욱 파주상공회의소 회장

입력 : 2017-06-19 21:51:10
수정 : 2017-06-19 21:51:10




“‘을’의 위치에서 배운 삶의 철학은 ‘겸손함과 성실함’입니다”
권인욱 파주상의회장, 청사 건립 위해 솔선 2억 원 쾌척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변화에 대비하고 시대 흐름을 읽는 안목 갖춰야

◆ 파주 지역경제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는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회장님의 취임 소감을 우선 듣겠습니다.

먼저 저를 파주상공회의소 4대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상공회의소는 지역에서 최고의 경제단체임에도 그 위상에 걸 맞는 역할을 충분히 해오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역대 회장님들이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려고 부단히 애쓰고 노력해 오셔서 이만큼이나마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시고 저를 선출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파주시 관내에는 3800여개의 기업들이 산재해 있다. 이중 소기업과 대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중견기업은 없는 설정이다. 향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공회의소란 그릇에 단합과 발전을 위한 비젼은?
 
파주시 관내에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몇 개의 대기업과 수천개의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기업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제가 취임 일성으로 한 얘기가  회원사의 확충입니다. 상공회의소의 힘은 많은 회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많은 회원사가  확충되면 상공회의소에서는 회원사간의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교류의 장을 발굴, 확대 제공하므로써 회원사간에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상생협력관계가 맺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파트너쉽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쌓이게 되면 대기업, 중소기업을 떠나서 상공회의소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되리라 봅니다.

◆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언급했다. 우리나라(파주)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우리는 18세기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전기(2차 산업혁명), 컴퓨터, 인터넷(3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혁신 변화를 겪었는데 곧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 한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능’과 ‘정보’ 가 결합해 기계에 인간과 같은 지적능력을 부여하는 ‘지능정보기술’입니다.

이 같은 변화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변화의 대열에서 낙오되고 경쟁에서 지게 됩니다. CEO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상공회의소에서는 6월 20일 조찬세미나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회 등을 자주 가져서 회원사들의  생각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 그동안 지역 발전과 불우 이웃돕기, 집 고쳐주기 등 보이지 않는 여러 곳에서 봉사를 남달리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사랑의 철학은?
  
우리 상공회의소는 회원사들이 매년 1억여 원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아 기탁하고 있고 지역별로 어려운 이웃의 주택을 수리해주는 사랑의 집짓기 활동과 장애인 이동차량에 쓰이는 목욕물품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도 많은 회원사들은 지역에서 기업을 영위하면서 지역을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생각으로 경로잔치, 장학금 지급, 지역행사 참석 등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 또한 파주의 GTX추진위원, 행복장학회에 참여하면서 파주시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고 물품 하나를 사더라도 파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파주사랑 아닐까요?

◆ 향후 기업(상업)하기 좋은 파주를 위해 특별히 파주시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계획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무어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파주시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글이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곳이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기업지원을 위한 환경과 다양한 사업을 발굴 제시하고 기업애로사항 창구 마련 등 시와의 긴밀한 협력체재를 갖춰 나가고자 합니다.

◆ 항상 지역발전과 기업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정에서의 개인적인 철학은?


어렵게 사업을 시작해 ‘갑’의 위치가 아닌 ‘을’의 위치로 살다보니 겸손함과 성실함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제 삶의 근간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것이 몸에 익숙해져 있어 지금까지도 겸손함과 성실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파주상의 활동중 원로분들이나 젊은 기업인들한테 회장으로 추대받은 것이 그런 이유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삶 자체가 특별한건 아니지만 남들한테 가슴에 둔 마음으로 상대방을 움직이게 한 것은 그런 원동력이 기원이었던 같고 집에서도 그 마음은 항상 같습니다. 

◆ 파주시에는 대규모 기업단지나 산업단지가 기다리고 있는데 입주할 기업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정책이나 도움 될 만한 내용은?

파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가진 도시입니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등 입지여건상 발전가능성도 많고, 확장가능성도 큰 기회의 땅으로 파주시에 입주하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애기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 상공회의소가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 제공으로, 또한 교류의  매개 역할을 충분히 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청사가 없는 파주상공회의소 청사 건립을 위해 권 회장님이 솔선해 2억 원을 쾌척했다. 향후 계획은?

파주상공회소의 회관 건립은 오랜 시간 동안 회원 모두의 숙원입니다. 회관은 파주상공회의소 회원사에게 상공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줄 수 있고 경제정보 교류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공간으로서 기업의 발전과 성공을 도우는 곳이 될 것 입니다.
 
회관 안에는 다목적 세미나실, 체력 단련실, 도서관등을 만들어 모든 회원사와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파주시민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회관에는 상공인들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 파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생각입니다.

회관건립을 위해서는 부지확보와 건립비용 확보가 관건인데,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단부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시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 단체들의 관심과 협조도 필요합니다.

특히 회관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한 회원사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발로 뛰며 회원사의 참여를 이끌 각오이며 저의 이런 생각에 그동안 몇몇분이 동참하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회관 건립 추진위원회도 곧 구성할 계획입니다. 많은 상공인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 파주시민들에게 한 말씀
 
파주상공회의소가 설립된지  벌써 9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공회의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시는 시민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불우이웃돕기, 각종 봉사활동 참여와 청장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여 왔지만 시민들이 느끼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공회의소의 역량을 더 키워서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하는 지역 최고의 경제 단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따뜻한 눈으로 보아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