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일자리 창출도시”, 파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입력 : 2017-06-19 21:44:20
수정 : 2017-06-19 21:44:20


▲ 일자리 구하기 힘든 세상에 구인·구직을 원하는 기업과 시민들에게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파주 고용복지+센터의 신동주 센터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직원들.

민·관 7개 기관 참여해 기능을 One-Stop으로 시비스 제공
지자체 최초 “장애인 희망박람회” 개최, 매년 열 계획

파주시 중앙로 328 MH타워 8층에 둥지를 튼 고용복지+센터는 시민들이 한 곳만 방문하면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 기관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 모델이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 간 협업을 일궈낸 대표적인 ‘정부3.0’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자리 구하기 힘든 세상에 구인·구직을 원하는 기업과 시민들에게 파주 고용복지+센터가 큰 가교 역할을 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2015년 11월 개소한 파주 고용복지+센터가 어떤 곳이고 개소 전·후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신동주 센터장을 만나 들어봤다..<편집자 주>

■ 먼저 파주 고용복지+센터는 어떤 곳인가?

파주고용복지+센터는 한 공간에 일곱 기관이 모여 있습니다. 파주시 일자리센터와 고용노동부의 파주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파주지역자활센터, 서민금융센터, 장애인취업센터가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50여명의 민원인이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파주 고용복지+센터 개소 전후 1년간 비교 성과는 어떠한가?

파주 고용복지+센터는 2015년 11월 16일에 개소했으며 파주 고용센터, 자활센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장애인취업센터, 서민금융지원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협업을 바탕으로 취업인원은 1만797명으로 개소 전후 동기대비 16%가 증가했으며, 구인등록은 10,075명으로 20% 증가, 구직인원은 1만8338명으로 7% 증가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센터 내 민,관 7개 기관의 협업을 위해 합동 워크숍을 실시했고, 개소 1주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성공적 안착을 자축하며 관련 유공자 18명에게 표창하는 등 시차원의 관심도를 높였다고 봅니다.

이러한 협업실적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16년 상반기 협업협업 우수센터로 선정 되었고,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롤모델”로 모니터링 되고 있는 것만 보더라고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 파주시 일자리정책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파주시의 산업특성과 지역여건에 대한 설명해 달라.
 
파주시 인구는 44만명으로 경기도내 12위이며, 조성중인 6개 산업단지를 포함해 20개의 산업단지와 3800여개의 제조공장과 2만5000여개의 사업체가 입지하고 있고 연평균 100개 이상의 공장이 문을 여는 경기북부 최대의 기업도시입니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인 LCD 산업단지와 협력체계가 구축된 최적의 투자환경의 도시이며, 제조업이 전체 산업구조의 4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파주시 일자리 창출사업에 크게 기여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 이와 관련된 얘기가 있다면?

2016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P10공장 건립은 1조8000억이 투자되는 대단위 사업입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 단지내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인허가 처리 기간이 장기화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했지요.
      
하지만 파주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7개 부서로 구성된 “공장건설지원 TF팀”을 구성하여 기재부, 환경부, 산자부, 행자부, 한강청, 경기도 등 총 33회 방문 업무협의를 통해 산업단지 변경 계획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그 결과 2016년에 40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이 성과를 인정받아 담당공무원은 규제개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 파주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달라.

금년에도 헤이리 예술마을과 연계한 “아트매니저 취·창업 과정”, 롯데·첼시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패션잡화 서비스 매니저양성 사업”, 문화관광자원 활용을 활용한 “문화해설사 양성 사업”, 출판도시 근로자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한 “출판도시 출퇴근버스 운영 지원 사업” 등 우리 지역산업맞춤형 4개사업에 응모해 모두 선정 되어 9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최근 운정행복센터에서 개최됐던 “장애인 희망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의 행사라고 알고 있는데 개최 성과는 어땠는가?

파주시가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북부지사와 공동으로 5월 26일 운정행복센터에서 개최한 ‘2017 장애인 희망일자리 박람회’는 500여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파주?고양지역 24개 기업이 참여해 89개의 일자리를 제공해 구직자와 기업인사 담당자와의 현장채용 면접으로 47명이 취업됐으며, 박람회에 참가했던 구인업체와 구직자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할 것입니다.

지자체가 직접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소외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장애별 특성과 구인업체와의 1대 1 매칭을 통해 구직 장애인과 구인업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애인 박람회를 앞으로 매년 개최할 계획입니다.

■ 타 지자체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차별화 되는, 파주시 센터에만 있다! 하는 자랑거리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말해 달라.

“고,복,협(이것이 고용과 복지의 협업이다.)” 이라는 센터 연구학습 모임을 운영해 11회의 모임 및 워크숍을 추진하였으며 올해에는 고용복지협업 통합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12월 고용노동부 우수 학습연구모임으로 결정되었고 포상금도 지급 받았습니다.

해당 창구에서 상담을 받다가 고용, 복지 등 다른 지원이 필요하면 바로 연계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파주고용복지+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파주고용복지+센터에 있는 다양한 기관이 한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는 구직자는 흩어져 있는 여러 기관을 따로 찾아가야 하는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노동법 상담부스를 설치해 임금체불, 부당 해고 등 언제든지 손쉽게 노동법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더불어 보건소 정신건강 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복지서 서비스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파주시 중앙도서관과 함께 북카페 이용 등 지역주민들도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문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파주시 고용복지+센터의 역할과 파주시 일자리 전망에 대한 마무리 한말씀
  
고용복지+센터의 역할은 힘든사람, 다시 말해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 취업을 하고자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오시면 반드시 복지혜택을 받도록 도와드리고 취업을 반드시 시켜드리겠습니다.(웃음...)

일자리 전망은 그 노력의 결과가 수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입주기업과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 할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향후 4년간 10조원이 투자되는 LG P10공장 추가설립과 가동으로 104조원의 생산유발 및 35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약한 81만개의 공공일자리 숫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일자리입니다.

그간 파주시는 여타 자치단체와 달리 접경지 군사도시로 개발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변방으로 어려운 과정을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 예측이 가능하도록 구도가 만들어 졌고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큰 동력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대표 “일자리 창출도시” 라는 명칭을 스스로 부여해봤습니다.

한편, 파주고용복지+센터는 고용노농부, 파주시, 파주시상공회의소를 비롯 일자리센터,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역자활센터, 서민금융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의 기관이 참여해 기능을 One-Stop으로 제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고용-복지 분야부터 체불임금 신고, 금융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상담 및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