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통일시장, 2차년도 사업 속도 낸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원활한 추진위해 상인들 머리 맞대
수정 : 2016-06-13 19:52:57
금촌통일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정된지 2년, 육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금촌통일시장은 금촌문화로시장, 금촌명동로시장, 금촌전통시장 3개의 시장(상권)이 하나의 시장으로 연합한 것으로 지난 2015년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3개년도 사업으로 최대 18억 원(국비 50%, 시비50%)이 투입된다.
1차년도 사업에는 시장 자생력강화(기초체력)에 집중했다. 홈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등을 개설해 신규 고객 유치에 힘을 쏟았고, 시장내 평화통일 비둘기 조형물 설치, 바닥디자인 사업, 토요 통일한마당장터 운영, 각종 공연행사를 개최해 시장 고객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2015년도 사업 평가 결과 A등급으로 전국 32곳 중에 3위 평가를 받는 등 파주시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추진협의회’는 시장안의 여러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매월 둘째주 화요일 현안 회의를 갖는다.
각 시장 상인회장과, 사업단, 파주시 지역경제과가 참여한 이 협의회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물론 시장 내에 소소한 민원까지 회의 주제로 다룬다.
특히, 지난 7일 있었던 회의의 시작은 지난 5월 30일~31일 JTBC ‘천하장사’ 예능프로그램 촬영 건이었다.
JTBC에서 새로 편성한 ‘천하장사’ 예능프로그램은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란 주제로 금촌통일시장의 구석구석 매력을 촬영했으며, TV방영 후광효과를 톡톡히 기대하는 반응이었다.
방송 촬영지 선정에는 문화관광형시장 평가실적이 좋은 시장을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6월 19일, 26일 오후 8시 30분 예정이다.
더욱이 최근 개발한 금촌통일시장 대표브랜드 상품화 사업인 ‘모랑떡’이 인기 급상승 하면서 홍보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을 이어갔다.
‘모랑떡’은 한수위 쌀과 장단콩 원료를 100% 사용해 떡이 차지고 콩의 고소한 맛이 다 씹은 후 더 강하게 남아 좋은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품개발에도 열의가 넘쳐났다. 북한과 접경지역인 파주는 북한음식개발에도 일가견이 있다.
시장내 한 떡집은 즉석에서 시식회를 열었다. 북한 개성 지방의 전통 떡 ‘주악’을 금촌통일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뽐내는 자리였다.
또한 통일고객센터 건립, 벽화거리, 편의시설 설치, 사인물 보수 등 여러 현안 등을 다뤘으며, 오는 7월말 개최하는 여름 축제인 ‘DAY & NIGHT SUMMER FESTIVAL’ 행사 컨셉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시장 만들기를 위한 금촌통일시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모 기자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