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중학교, 생명존중 콘서트와 ‘다시 바로세우다’

캠페인으로 회복과 존중의 학교문화 실현

입력 : 2025-10-17 15:16:13
수정 : 2025-10-17 15:16:13


[파주시대 이종석기자]= 파주 한가람중학교(교장 김성희, 교감 김영덕)는 10월 15일과 16일 이틀간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명존중 콘서트’와 ‘한가람 리빌딩 다시, 바로세우다’ 캠페인을 연이어 개최하며 학교의 회복과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켰다.

- “우리는 빛이다”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 
10월 15일 한가람중학교(교장 김성희) 체육관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파주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하고, 한가람중학교 안전인권부가 주최한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eonggi-do Youth Life-Respect Concert, GYLC)’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자율, 균형, 미래 – 생명의 리듬을 느껴봐(We are the Light)’를 주제로 음악과 강연, 체험이 어우러진 맞춤형 콘서트 형식으로,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하며 스스로의 ‘빛’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대의 문을 연 개그맨이자 시인 장용은 사회자이자 강연자로 나서 “인생은 가위바위보처럼 이길 때도, 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건 다시 손을 내밀고 일어서는 용기”라며,“오늘 여러분 안의 빛을 스스로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장용의 재치 있는 입담과 따뜻한 조언에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이후 이어진 공연에서는 여성 댄스팀 ‘댄스크루’, 2025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 보이그룹 ‘골든차일드’의 이장준, 가수 ‘노라조’, 싱어송라이터 ‘우디’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했다.

노라조의 ‘슈퍼맨’과 ‘카레’가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했고, 이장준은 “오늘 하루만큼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며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우디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이미 소중한 빛’”이라며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해 현장 분위기를 한층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AI 상담 키오스크 ‘위로미’ 체험 부스, 명상 일기장 배포, 후원사 커피차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활기를 더했다.이날 콘서트에는 파주교육지원청 이윤서 중등교육지원과장이 참석해 “생명의 가치는 경쟁이 아닌 존중에서 시작된다”며 “한가람중 학생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은 “노라조 공연에서 처음으로 마음껏 웃고 소리 질렀다”며“요즘 쌓인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풀렸다”고 소감을 전했다.학생자치회 대표 역시 “친구들과 함께 웃고 공감하는 순간, 우리 학교가 조금 더 따뜻해졌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생명존중 콘서트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며,음악과 공감, 참여를 통해 한가람중이 지향하는 ‘회복과 존중의 공동체’의 의미를 깊이 새긴 시간이었다.


- ‘한가람 리빌딩 다시, 바로세우다’ 캠페인 “학교를 다시 세우는 건 우리입니다”
이튿날 16일에는 한가람중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교직원회, 그리고 파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하여 ‘한가람 리빌딩 다시, 바로세우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가람중이 추진 중인 ‘리빌딩(Rebuild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상호존중 문화 조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등교 시간대에 맞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다시, 바로세우다’ 로고 티셔츠를 착용하고 학교폭력 예방 피켓을 들며 캠페인을 전개했다.학생들은 ‘존중이 곧 힘이다’, ‘함께라서 괜찮아’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와 간식을 나누며 서로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백호경 학부모회장은 “아이들과 함께 아침 등굣길에 서보니 학교의 변화가 체감된다”며 “이런 캠페인이 자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감 김영덕은 “이번 두 행사는 한가람중이 지향하는 ‘회복과 존중의 교육공동체’의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이 함께 손을 맞잡고 학교를 다시 바로 세워가는 과정이 곧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학교가 다시 웃다 회복의 에너지, 신뢰의 학교로
한가람중학교는 2학기부터 「다시, 바로세우다(Rebuilding)」 사업을 중심으로 교사 마음회복 힐링캠프, 인성교육주간, 한가람컵 축구대항전, 언어문화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위기 극복을 넘어 교육공동체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회복의 과정으로,학생들에게는 존중과 배려의 삶을 배우는 장이 되고, 교사에게는 교육의 보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가람중학교는 앞으로도 “교사·학생·학부모·지역이 함께 세우는 신뢰의 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따뜻하며 미래지향적인 학교문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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