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줄기세포도 클래스가 있다

입력 : 2024-05-01 21:49:47
수정 : 2024-05-01 21:49:47


최근 “항 노화 치료”의 일환으로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피부 문제 뿐 아니라 노화 예방 및 치료의 목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는 거 같아서 이 챕터에서는 이에 대한 제 의견을 이야기 해보겠다. 

항 노화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지방이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 분리, 농축하되 최소한의 조작으로 자신의 피부나 정맥에 주사하는 치료를 말하는데 특정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의 개념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항 노화 치료 등을 위한 미용 시술이나 수술 등에서 합법적으로 자가 줄기세포 치료나 시술이 허용이 되는데 실제로 줄기세포의 항 노화 작용은 미용이나 성형 분야 외에도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다양한 질환에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현재 국내에서 특정 질병의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는 모두 합쳐 4가지다. 관절염에 카티스템, 심근경색에 하티셀그램, 크론병이라는 위장 염증 질환에 큐피스템, 루게릭이라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뉴로나타-R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4가지 치료제이다. 

이들 치료제는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임상을 통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지만 기대와는 달리 널리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고가의 치료제인 것도 문제이지만 치료 결과 면에서 기대이하 라는 것도 중요한 원인 일 거 같다. 배양을 하는 과정에서 줄기세포 채취 시에 다량 함유된 줄기세포의 기능을 좋게 해주는 성장인자들이 대부분 사라지게 되고 “중간엽줄기세포”만 배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줄기세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들어보신 용어 중에 오천만셀이니 일억셀이니 하는 줄기세포의 숫자는 배양된 중간엽 줄기세포의 숫자만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줄기세포가 재생 기능을 위해서는 줄기세포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줄기세포가 기능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성장인자들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그런데 줄기세포 배양과정에서 성장인자가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하는 이유로는 국내에서는 앞서 설명드린 4가지 질환에서만 줄기세포 배양이 허용이 되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의 줄기세포를 배양을 해서 자신이 맞는 것은 합법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채취한 즉시 사용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한 줄기세포와 배양을 한 줄기세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는 항 노화 목적의 줄기세포 치료로 앞의 4가지 치료제 외에는 배양이 허가되지 않는다. 

자가 골수나 지방 유래 줄기세포는 줄기세포의 숫자 자체는 배양을 한 경우에 비해서 많이 모자라지만 싱싱하고 훌륭한 성장인자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항 노화나 세포 재생의 목적으로는 나름 장점이 많다. 

그런데 같은 환자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서 치료를 하더라도 효과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여러 가지 팩트가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를 결정할 수 있는데 줄기세포 치료 전, 치료 과정, 치료 후의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팩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다.   

 줄기세포 치료 전 고려사항 

가슴이나 얼굴 등의 성형목적으로 지방이식을 하면서 사용하는 줄기세포 외에 특정 증상이나 질환의 개선을 기대하면서 시행하는 줄기세포 치료에 있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치료 전에 과연 내 혈관에 줄기세포를 주었을 때 이 세포들이 필요한 장기나 조직으로 잘 이동을 할지 또는 자리를 잘 잡고 재생 과정에 열심히 참여 할 수 있을지 미리 알아 볼 수 가 있으면 좋은데 그걸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때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통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를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할 수 있다. 즉, 내 몸이 줄기세포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치료 효과 면에서 중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줄기세포 채취 

그 다음으로, 줄기세포 채취 과정에서의 스킬도 치료 결과에 중요하다. 골수든 지방이든 줄기세포를 채취할 때 줄기세포가 풍부한 부위를 잘 찾아서 하는 것도 중요하고 채취를 할 때도 요령이 없이 골수나 지방을 억지로 채취하면 세포손상이 많을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양의 줄기세포를 채취했다고 해도 채취 과정에 손상된 세포가 많아지면 실제 작용하는 줄기세포의 숫자는 차이가 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줄기세포 주사 

마지막으로 줄기세포를 주사하는 경우에도 줄기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조직이나 장기에 잘 흡수가 될 수 있는 후처리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설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후처리를 통해 관리를 해주느냐가 주입된 줄기세포가 기능을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요약을 하면 줄기세포채취 전 처치, 채취 과정의 스킬, 줄기세포 주입 후 후 처치 이 세 가지가 줄기세포의 효과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 노하우에 따라서 효과에도 정말 많은 차이가 날 수 있게 된다. 

병원장 : 최재혁(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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