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위기’를 ‘극복’으로 이겨내
입력 : 2022-09-12 15:17:56
수정 : 2022-09-12 15:46:30
수정 : 2022-09-12 15:46:30
지난 8월 11일 농협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이 경기 지역 김길수 본부장으로부터 농립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여받았다. 사진/북파주농협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농협 61주년 창립 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 파주지역 농협에는 겹경사가 생겼다.
한가지는 파주농협이 파주지역 최초로 농협중앙회 최고 권위의 상인 ‘총화상’을 수상하는 한편, 이갑영 북파주농협 조합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황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갑영 조합장은 2019년 3월 21일 북파주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농업인과 농협인으로서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인력난 해소, 판매처 확보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소외된 고령 농업인의 복지향상 및 청년 농업인의 자립을 위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갑영 조합장은 취임 이후 4000여 조합원과 임직원 간 소통을 하며 지내온 4년여의 시간은 기쁨보다는 고통의 시간이 훨씬 길었다.
취임 당해 얼마 지나지 않아 9월 ASF(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발과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대면속 3년이라는 시간을 조합원의 안위와 쌀값 하락에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쌀 수매가로 걱정이 앞서고 있으며, 올해는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북부 최대 쌀 생산지인 파주의 ‘한수위 파주쌀’이 극도의 판매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북파주농협은 파주 RPC(파주 농협쌀 공동조합법인)의 최대 지분인 33%를 차지하고 있어 그만큼 적자폭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갑영 조합장은 북파주농협의 발전과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며 위기를 극복으로 이겨내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과 고령화로 농촌일손 부족 및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 농촌인력중개 활성화로 농업인에 실직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그가 일궈 논 사업들은 조합원들의 권익보호 뿐 아니라 북파주농협의 장기적인 먹거리 마련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갑영 조합장은 ▲영농자재 현대화 사업 ▲농협 김치공장 전국 통합으로 한국농협김치 출범 ▲농촌인력중개 활성화로 농촌 일손부족 현상에 도움 ▲고령농 및 청년농 상생 위한 지원 확대 ▲청년 조합원 자립 지원 활동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등을 통한 농산물 판매확대로 농협에 재직하는 동안 농업인에게 실익 제공은 물론 농업·농촌 발전과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동안의 사업들을 살펴보자.
■영농자재센터 현대화 등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
2020년 본점 및 적성지점에 영농자재센터를 신축해 기존보다 더 많은 종류의 영농자재를 공급했으며, 농협 계통이용률을 2019년 97.33% → 2021년에는 98.38%로 높여 품질 좋은 영농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 농업인의 실익증진에 기여했다.
2020년 파평지점 및 적성지점에 농산물 저온 저장시설을 신축해 군납 농가 등에 개방했다. 이로 인해 농산물 저장 기간이 증가, 제철이 아닌 농산물을 1년 내내 제값에 공급할 수 있게 돼 농업인의 실익증진에 힘을 보탰다.
■농협 김치공장 전국 통합으로 한국농협김치 출범 및 농촌인력중개센터 활성화로 유휴인력 일자리 창출
2022년 북파주농협이 운영하던 김치공장을 포함한 전국 8개 김치공장이 통합해 ‘한국농협김치’를 출범해 흑자를 내고 있는 상태이며, 국민들에게 안심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기존 북파주농협에서 운영하던 농촌인력중개센터의 홍보 활동을 통한 활성화로 2018년 4,113건 → 2021에는 9,331건을 성사시켜 농촌일손 부족 현상 해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운용은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
더해 농촌인력중개센터 내 작업반 운영 등으로 유휴인력을 모집해 농촌 일손으로 연계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도시 유휴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필요성이 높아진 단기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등 올해 농촌인력중개 유휴인력 125명을 지원했다.
■고령농 및 청년농의 상생을 위한 지원 확대
고령 조합원에 육묘지원 사업을 통해 고령농의 농업 생산비 절감효과를 거뒀으며, 또한 관내 노인회에 운영비를 지급해 소외계층의 독거노인 및 조합원의 복지증진에 도움을 제공했다.
관련해 육묘지원사업에 2021년 총 447명에 1억8400여만 원을 지원했고 노인회 운영비로 2021년 총 107개 노인회에 3210만 원을 지원했다.
또 북파주농협 2030청년회를 구성해 청년 조합원 자립을 위한 지원 활동에 노력했다. 20~30대 청년농에 공동방제 및 탈곡 등의 수익활동을 위탁, 청년농의 실익증진을 통한 경제적 자립에 기여했다. 북파주농협 2030청년회는 2021년 7명으로 시작했으나 올해는 20명으로 확대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등을 통한 농산물 판매확대
2022년 북파주농협 하나로마트를 리모델링 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농업인에게는 생산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 농업인에게 실익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농협 동두천 공판장이 폐쇄하는 등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서시장과의 업무협약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특히 농업인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약속해 장기적인 판매처 확보에 기여했다.
접경지역 군납 활성화로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노력했다. 군납 계약을 통한 농산물 납품으로 인해 농업인이 꾸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농업인은 판매처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국군장병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농산물 판매사업 현황은 2018년 12억 원에서 2021년도에는 13억140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갑영 조합장은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이는 임직원과 4000여 조합원님들의 농협 전이용과 북파주농협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심에 조합장으로서 할 일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농협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현재보다 더 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항상 조합원님님과 함께 할 것이며 더 큰 힘을 내 조합 발전에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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