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너소사이어티 나눔의 메신저’ 권인욱·김종훈씨

“사회 온기 전하도록 적극 노력”, 북부지역 최다 회원 배출에 선봉

입력 : 2022-03-10 18:21:00
수정 : 2022-03-10 18:21:00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파주시 아너소사이어티 분들이 있기에 우리 지역사회에는 따스한 온기가 흐를 수 있었습니다.”

권인욱(피유시스 대표, 오른쪽)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과 김종훈 청록엔지니어링㈜ 회장은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파주 아너소사이어티를 이끌며 우리 사회에 온정을 전달하는 ‘나눔의 메신저’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파주 아너소사이어티는 지난 2013년 11월 김용호 SK CAMEL 대표가 첫 회원이 됐다. 이후 불과 8년 만인 지난해 말 총 12명의 회원이 탄생하는 성과를 올리며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배출했다.

자신 역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권 부회장과 김 회장이 들려주는 회원들의 사연을 보면 사회에 대한 감사와 기업윤리실천 등 다양한 목적이 깃들어 있다.

이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회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이 꼽힌다. 그가 지난 2018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자, 2년 뒤 그의 장인이 동참했고 지난해에는 박 도당위원장의 부인 역시 참여하며 보기 드물게 한 집안에서 3명이 가입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고인의 유언과 얽힌 사연도 있다. 故 유종무·김복순씨는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유언으로 남겨 자녀들의 회원 가입을 이끌었다. 또 파주상공회의소를 이끄는 박종찬 회장과 박미희 도미솔식품 대표, 정권재 내추럴웨이코리아 대표, 박성대 상도일렉트릭㈜ 대표도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했다.

이처럼 파주에서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회원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회원들의 마음을 고려해 연 1회 정도 만남을 주선하고 아너스 행사 개최를 지원하는 등 개인과 기업의 기부 참여를 독려한 권 부회장과 김 회장의 역할이 컸다.

특히 지난 2016년 6월 가입한 김종훈 청록엔지니어링㈜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권 부회장은 전했다. 권 부회장 역시 김 회장의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감명 받아 적극적인 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할 정도로 김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윤리를 적극 실천하며 지금의 파주 아너소사이어티를 형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권 부회장과 김 회장은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해 우리 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어 뿌듯하다“며 “이 같은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더 많이 전파해 파주에서 50명의 가입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훈 회장은 지난 5년여간 ‘사랑의 밥차’ 운영을 통해 매월 7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 제공을 해왔다. 매월 음식을 장만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200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또한 고향인 법원읍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7년간 이어오고 있으며, 잔치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900~1000여명에 이르고 들어가는 비용도 식사 재료비로만 1000만 원이 넘지만 돌아가실 때 선물까지 안겨 드린다.

권인욱 부회장은 파주상공회소 회장 재임시에는 상공인들의 숙원사업인 청사건립을 위해 자신이 먼저 2억 원을 쾌척하는 등 상공회의소 내 미래경영포럼이라는 2세 경영인들의 단체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제도권 밖의 아프리카인 근로자들의 자녀를 무료로 돌보고 있는 조이하우스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권 회장 자신이 기업인이기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