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에스아이 아이스팩의 선두주자

대형마트, 홈쇼핑 등과 파트너십 이뤄 일일 생산량 국내 최대 업체

입력 : 2014-12-19 10:00:11
수정 : 2014-12-19 10:00:11




오인석 에스아이 대표


대형마트, 홈쇼핑 등과 파트너십 이뤄 일일 생산량 국내 최대 업체
국내최초 대형 슈퍼아이스매트, 슈퍼 아이스패드 등 의료업계에서도 사용


아이스팩은 미항공우주국 NASA에서 급격한 온도변화의 따른 우주선의 동체균열을 방지하고, 극심한 온도편차로 우주비행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구됐다.


이 기술은 고체상태의 이상변화 과정을 통해 열을 흡수했다가 기온이 떨어지면 열을 방출하는 첨단기술로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냉제, 일명 아이스팩이다.


우수한 제품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 꼼꼼한 품질관리를 통해 자동설비 100%를 자랑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에스아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 만족경영을 최우선으로 자동화기계 7대로 일일 생산량 최대 업체, 아이스팩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에스아이를 소개한다.


아이스팩의 자존심 에스아이
오인석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은 삼성동 엑스포에서 비닐팩에 냉매제를 넣어 물을 섞어 쓰는 아이스팩의 전시를 보고였다. 일일이 물을 담아 쓰는 귀찮음을 해결하면 대박날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밀봉 아이스팩을 개발하게 되고 20년 전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순흥상회의 이름을 따 순흥산업이라는 아이스팩 생산업체로 개업했다.


처음 시작 당시 영업전략은 아이스팩을 필요로 할 만한 곳을 직접 찾아다니는 것. 가장 큰 고객은 재래시장 생선가게였다. 주문이 들어오면 일일이 물건을 배달했는데 시장 입구에 차를 잠깐 세워두어도 교통위반 스티커 떼는 일이 허다했다.


똑같은 위치에 택시는 세워두고 기사가 1시간씩 밥을 먹고 나와도 멀쩡했건만 잠깐 사이 교통위반 스티커를 발급하는 것이 억울해, 택시면허를 따고 택시를 구입해 물건을 배송했다.


가다가 배송하는 곳과 방향이 맞으면 손님도 태우는 일석이조의 영업 전략이 힘은 들었지만 지금도 그때가 참 대단했던 거 같다고 오대표는 회상한다. 택시 놀리기가 아까워 낮에는 배송용으로 밤에는 택시영업용으로 하루를 48시간으로 살며 사업에 매진한 결과가 바로 지금의 연매출 20억의 에스아이인 것이다.


15년간 우수한 제품과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를 통해 이제는 자동설비에 100%의존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신뢰와 믿음으로 3대 만족경영의 일환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 만족 경영을 최우선으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는 고객만족 및 품질 만족 경영으로 타 보냉(아이스팩) 제조업체의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한다.


국내최초 대형 슈퍼아이스매트, 슈퍼 아이스패드 등 의료업계에서도 사용
슈퍼아이스 패드는 식품포장 외에 특히 의료 및 과학적인 용도에 적합하다. 타박상과 출혈을 억제 및 감소시키고, 혈장 및 혈청운반시 온도를 유지시키며, 생물조직 및 식물조직을 냉장 보관하는데 유용한 제품이다.


국내최초 1회 6렬 포장제품인 굴비전용 슈퍼 아이스매트는 규격은 300x 420m/m으로 형태는 2열12셀로 되어있다. 무게는 850G정도로 완제품으로 얼려 사용하며 접어서 포장할 수 있으며 편리한대로 커팅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슈퍼 아이스조끼는 특수 보냉효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특수 6중처리 포켓으로 2~2.5시간정도 밖에 지속이 불가능했던 기존 아이스조끼의 냉기지속시간을 3~4시간까지 늘려 더욱 오래도록  시원함을 즐길수 있다.





대형마트, 홈쇼핑 등과 파트너십 이뤄
에스아이에서 하루 최고 생산할 수 있는 양은 9~10만개. 이는 국내 아이스팩 제조업체 중 일일 생산량 최고의 기업이다. 이 역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일 해주는 결과물인 것이다.


아이스팩은 우리 실생활에 정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용도가 식품이나 약품 온도와 신선도 유지에만 쓰는 줄 알고 있지만 그 밖에도 다양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 중 끓는 물에 데우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핫 팩으로 쓸 수 있다.


에스아이의 아이스팩 재질은 두꺼운 비닐을 사용하기 때문에 얼음팩보다 2~3배 지속 가능하고 터질 염려가 없으며 냉장이나 온장 모두 안심하고 쓸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또한 홈쇼핑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부직포 아이스팩은 아이스 팩이 언 다음 녹을 때 표면에 생기는 물방울이 부직포 재질 자체에 흡수되기 때문에 고급 생선류와 송이버섯 그리고 통증완화를 위한 치과병원용 등으로 인기다.


아이스팩이 대중화 된 계기는 5대 홈쇼핑이 생기면서였다.
“참 재미있는 건, 홈쇼핑에서 뭐 하나 대박치면 아이스팩 매출도 덩달아 급상승합니다. 얼마 전 ‘도니도니 돈가스’가 그랬고 연예인 이름을 딴 김치, 그리고 올 핸 세월호 사건으로 국내 매수시장이 급저조 했었는데 ‘설빙’이 대박치면서 매출이 급상승 할 만큼 브랜드의 힘이 참 대단합니다.”


현재 에스아이는 마니커, 하림, 이마트 수산, 축협, 농협, 현대백화점 등등 국내 굴지의 사업장과 함께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다. 다수의 특허와 ISO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아이는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만간 냉동시설을 도입해 구입자가 얼리지 않고 바로 사용이 가능한 완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직원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최고의 회사

에스아이의 품질방침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신뢰성 높은 제품 및 서비스를 납기 내에 최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품질과 신뢰성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제조공정을 만들고 불량 제로를 목표로 한다.


전 사원의 기술과 능력을 키워 최고의 품질수준으로 신뢰성을 잃지 않는다. 또한 사장으로서의 가장 큰 역할은 직원이 회사에 늘 도전하며 스스로의 애사심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훌륭한 대표는 회사경영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회사의 가장 큰 축은 제품이전에 사람이죠. 직원에게 소홀히 하면 그만큼 딴 생각을 하기 마련이고 그것이 곧 제품 생산에 영향을 줍니다. 직원 개개인에게 최선을 다하고 본인 회사라는 마음으로 일할 때 그 회사는 저절로 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에스아이에는 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 한번 입국하면 5년간 일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거쳐간 외국인 근로자들은 출국 할 때까지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없었다. 한국 근로자와 똑같이 대우하고 연차별로 상여금이나 주말과 휴일 근무 시 일급으로 환산해 2배의 수당을 별도 지급하는 등 개개인에게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또한 퇴직 연금도 들어두어 목돈마련을 돕는다.


올 6월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숙원하던 기숙사 공사도 마무리 했다. 식사도 저녁과 아침까지 해결 할 수 있도록 뷔페식으로 주문해 공급한다. 타국 땅에 온 그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하고 싶은 오대표의 배려다. 또한 매 년 연말이면 직원들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그 해의 수익에 대한 모든 공을 직원에게 돌려주었다.


“올 해부터 조금 바뀐 것은 무작정 비싼 돈 들여 여행을 갈 것이 아니라 회사에 발생된 수익을 연차별로 나눠 상여금으
로 주려고 계획 중입니다. 나라 살림도 어려운데 나가서 돈 쓰는 것보다 각자의 상황에 맡게 쓰게 해주는 게 더 나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오인석 대표는 “앞으로도 이제까지 쌓아온 오랜 경험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과 부단한 노력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국내 최대 생산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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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