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율 파주시 이·통장엽합회장

입력 : 2021-11-03 20:02:45
수정 : 2021-11-03 20:03:06


공무원의 보조 역할보다 주민들 행복지수 높이는데 더 큰 목소리 내
‘법정단체’로의 변경은 “이·통장의 역할 한층 더 공고히 하는 희망의 첫발”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성기율 파주시 이·통장연합회장 “우리는 내지역 내마을을 가꾸며 지역주민을 가족처럼 사랑한다. 우리는 이·통장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며 사명감을 갖고 직분에 충실한다. 우리는 서로간에 협력결속을 다져 미래를 지향하며 창의력을 키운다. 라는 이·통장헌장 정신의 계승발전 추구함을 최상의 수임 목적정신으로 직분을 수행 중”이라며 파주시 이·통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며 국법을 준수하고 애국에 앞장서는 준공무원의 위치에 있는 ‘임의단체’라고 소개했다. 

전국의 이·통장은 임기 2년의 행정최소단위 선출직이며 각 마을에서 적법절차에 의거 선출한다. 파주지역 내 17개 읍·면·동에 423개 통·리가 있으며, 이들은 파주지역 최일선 행정에서 주민숙원사업 및 의견을 지자체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제7. 8대 연합회장을 이어오고 있는 성기율 파주시 이·통장연합회장은 현재까지 재임하면서 다목적 회의실과 사무실(2019~2020년) 마련을 비롯 파주지역의 각종 당면 현안 사업을 관철시키는데 노력해 왔다. 공무원의 보조 역할보다는 주민들의 행복지수 발전에 큰 목소리를 내며 애민행정을 펼쳐왔다는 평을 받으며, 파주시 이·통장연합회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성 연합회장의 지속적인 노력에 이·통장연합회는 임의단체에서 법정단체로 개정되는 전환점의 계기를 만들었다. 제22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10월 25~29일) 본회의에 의원입법발의로 시 조례 변경안이 접수돼 심의 중에 있으며, 제229회 정례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초 법정단체로 변경될 전망이다.  

더욱이 성 회장은 과수원 운영과 농사일을 하면서 단 한사람도 그의 돈(급여)을 받아본 사람이 없을 만큼 부지런하다. 그만큼 큰 조직의 수장으로써, 일손이 부족한 농업일을 하면서도 한번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모든일을 처리하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재임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코로나신종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임진강 범람 위기 등 큰 사건들은 그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전염병에 대처해야하는 일들은 마을 주민을 대표하고 농업인을 대표하는 직책의 멍에를 쓰고 그들의 아픔과 슬픔, 고통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인, 농업인을 거쳐 제3의 또다른 큰 꿈을 펼치기 위해 1년여 잔여임기를 남겨두고 11월 말 이·통장 임기를 마무리한다. 과거와 달리 이·통장의 역할을 바꿔놓은 성기율 연합회장을 만났다. 

■한달후면 연합장의 임기를 마무리 한다. 소회 한말씀
언제 그칠지 모르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이런 말씀드리기가 죄송스러운 시기이다.
특히 올해는 가을 날씨가 변덕스러워 추수에 애태우시고 계시는 농심이 걱정이다. 제가 취임하면서 야후도천의 선시의 글을 담았었는데, 그중에 대나무 숲은 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다는 구절을 곱씹어 본다.

부족한 저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많이 힘겨웠지만 훌륭하신 읍·면·동 분회 이·통장님들이 함께 해 주셔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 

또한 늘 존경하는 423명의 이·통장님들께 감사함과 고마움을 지게 됐다. 아무쪼록 위기의 코로나19 시기를 건승하시고 보다 더 행복한 파주시 건설에 함께 해 주시는 노고를 지지성원 드린다.

다시한번 존경하는 48만 파주시민의 최일선에서 애쓰시고 노고에 감사인사 드린다. 저는 이제 시민의 일원으로 돌아가 꿈과 희망을 만들 것이다.

■파주에는 말라리아, 쯔쯔가미, 가축전염병 등 의 전염병이 항시 도사리고 있다
전염병 관리에 따른 파주시 보건소 직원 모든분께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보건소의 공훈은 공무원헌장이 지향하는 목적정신 보다도 훨씬 애민봉사에 앞장섰다. 특히 김순덕 보건소장님은 취임부터 퇴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인물로 남게 됐다.

‘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라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린다. 그렇지만 우리시의 현실은 쯔쯔가미, 말라리아, 가축전염병, 코로나19가 함께하고 있다. 그중에 두가지 전염병관리에 대한 저의 소견을 말씀드린다. 

첫째 말라리아는 관리체계가 보다 더 현실적으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여러 여건상 항공방제가 어려운 현실이라서 발생원부터 박멸하는 시스템에 한층 더 집중하는 보건행정이 이뤄졌으면 한다.

또한 기존 각 마을방역에 실시하고 있는 위탁방역체제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성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방역활동시기와 시간 및 장비의 적절성이 있는가? 사용중인 약품의 효과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약량으로 얼마만큼의 영역을 안전지역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현재 누적 사업총량과 당해 연도와 예년의 사업 분석이 반드시 수반돼 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파주시보건소가 더욱더 성장하길 당부드린다.

파주시 17개 읍면동 지역 협의회장

■현재 파주시 이·통장 조례 개정안을 앞두고 있다. 임의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전환되는 과정인데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 또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수십년간 지속돼 온 각 읍·면·동 이·통장회를 현실적으로는 임의단체 회의로 이어져 왔다. 명백히 말씀드리면 법적효력이 없는 행정소모로 판단 될 수 있는 소지에 있었다.

금번에 법정단체로 市 조례가 개정되면 우리는 이제 정의롭고 공정한 파주시 행정에 일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리로 거듭날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현재 17개 읍·면·동은 매월 정례 이·통장회의를 수행해 시 행정에 함께 도모중이다. 또한 파주시 이·통장연합회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모든 읍면동의 현안과 대안을 논의하며 운영돼 오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평가되고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으로 만들 계획이 수반돼 정기적 감사 및 평가가 따르기를 기대해 본다. 자치행정법규에 명시된 이·통장들의 모든 권리와 책무를 이제는 우리시에서 조례로 한층 더 공고히 하는 희망의 첫발이다.

■이·통장은 파주시 행정을 보조하는 준공무원의 위치다. 취임 당시 최종환 파주시장과 임기를 같이 했는데 그동안 민선7기에서  이끌어온 파주시 행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감히 파주시 행정의 평가를 한다는 말 보다는 성원과 지지를 표하는 자세가 옳다고 생각한다.
지속발전 가능한 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더 많은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사료되고 파주시 지방행정공무원의 자세가 변하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예를 들어 ‘법이 이러해 불가합니다’라는 설명보다는 ‘이렇게 하면 이런 불합리한 면을 개정 신청하고 노력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자세로 민원을 성장시키는 행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회장님께서 강조하는 주민들의 보상사업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시는 혐오·기피시설에 어쩔 수없는 현실에 당면하게 된다. 곧 사업수행에 앞장서서 해결해나갈 여러 현안을 풀어가야 하는 과정 중에 본래 목적사업에 대한 심도 있고 구체적인 연구 자료가 반드시 토대에 있어야 한다.

해당사업의 목적과 성과를 명시하고 이에 따른 위험, 안전요소를 해당 인근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 일례로 내가 살고 있는 파평면에 수개월 전 파주시에서 쓰레기소각장 유치 공모가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과 절대 반대를 외치는 주민간 갈등이다. 

이는 사전에 충분히 마을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설명회 및 공모를 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점이다. 따라서 파주시는 용지의 계획을 할 수 있는 용역보고를 주고 타 지방자치단체는 어떤 형식으로 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 

주민을 그에 따른 보상사업으로 현혹하는 얄팍한 행정을 추진한다면 무너진 행정력으로 엄청 난 행정력을 소모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는 ‘효 사과농원’을 운영중이다. 만생종으로 이제 첫 수확(10월 31일)을 시작했다. 사과의 재배지가 일교차가 큰 파주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사과의 당도가 회장님이 재배중인 사과가 최고라 소문이 나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저는 지금부터 10년전에 고향에 부모님을 모시고 고즈넉한 책속의 가을정취에 사과를 그렸다.  그런데 그중에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한 부모님 한분을 잃고 그 이듬해 효사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날이면 날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부모님 생각을 했다.참으로 불효스러운 지난날들을 성찰하고 남아계신 가장 소중한 한분(어머니)을 잘 모신다는 각오로 지내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저희 집 사과나무는 자라고, 저는 그런 사과나무를 사랑하는 농부가 되어서 아마도 사과 맛이 더 하지 않나 싶다. 무더운 날씨에도 꿋꿋이 등에 예초기를 메고 엔진소리로 떨리는 팔을 흥겹게 이리저리 잡초를 제거하는 덕분에 제초제 사용을 한번도 하지않는 결과로 이어진 맛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또한 저희 집 사과색은 자연색 그대로이다. 이말은 사과를 빨갛게 만들기 위해 기본적으로 사과 잎 따기를 하는데 저는 하지 않는다. 잎은 사과에게 아주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성기율 연합회장은 “일선행정에서 주민숙원사업에 이·통장들의 의견수렴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지는 행정 추진사업이 부족한 현실이다. 어렵고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통을 전제로 행정을 임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갖는다는 믿음으로 파주시의 행정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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