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입력 : 2021-09-15 20:16:44
수정 : 2021-09-15 20:16:44
수정 : 2021-09-15 20:16:44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전국 최대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연대’ 이끌 것
경기도의회는 ‘소통하며 함께하는 의회’ 노력 경주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수원에서 내리 3선에 당선된 도의원이자 142명의 도의원을 대표해 도민을 대변하는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의장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임기 1년이 남지 않은 기간동안 전국 최대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연대’를 이끌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차원 대응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장현국 의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노동운동으로 다져진 ‘포용적 리더십’, 귀한 정치적 자산
장현국 의장은 20대에 수원소재 제조업체에 입사한 후 2년 만에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 권리 확보를 위해 앞장섰다.
특히, 회사가 직원 1,250명의 퇴직금을 담보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부도위기에 놓였을 때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을 일일이 설득하며 발 벗고 나섰으며, 임시대표를 맡아 회사가 정상경영의 발판을 마련할 때까지 수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단일회사 노조위원장을 1991년부터 2012년까지 6선에 거쳐 연임하면서,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가운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마음을 직장동료들이 인정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노조가 투쟁에 소홀하지 않으면서도 회사와 협력하며 합리적으로 상생하는 노사관계 모델을 구축해낸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후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사무국장과 의장을 맡았으며, 리더십을 인정받아 수원지역 김진표 국회의원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장 의장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일컬어지는 외유내강형 성향과 탁월한 소통능력은 이때 노조활동을 하며 길러진 것으로 정치인으로서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SNS 적극 활용하며 의정홍보 활성화…지역언론이 의회-도민간 ‘징검다리’ 역할 당부
경기도의회는 ‘소통하며 함께하는 의회’를 목표로 다방면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어린 학생들은 물론 젊은 층에도 의회를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NS와 소셜TV 매체를 활발히 운영한 결과, 많은 도민께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9월 초 기준으로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는 567만 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구독자 수 4,600여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8,4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역 케이블 채널과 협력해 임시회 5분 발언, 도정질문 등을 중계하며 의정현안 상시 공유체계를 수립했으며, 이와 함께 버스와 전철,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TV를 통해 도의회 주요현안을 홍보하고, 매달 90만 부 이상의 의회 소식지를 발행했다.
도민이 의회를 굳이 찾지 않아도 일상에서 의회를 접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대의기관이라는 사실을 열심히 알려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도내 31개 시·군에 소재한 ‘지역상담소’를 활성화해 도민 접근성을 높이고, 의장이 주요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현장도의회’를 지속 운영하며 소통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과 직접 소통에 어려움이 큰 현실이며, 이런 때 일수록 지역언론이 더욱 충실하게 의정활동과 소식을 전하며 의회와 도민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되며, 많은 도움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자치분권발전위원회’ 3개 분과위 중심 의회 역할·과제 집중모색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맞아 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20.09.18)에 근거한 자치분권 기구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20.10.12)해 운영 중이다. 자체 기구를 중심으로 실질적 자치분권을 향한 지방의회의 열망과 의지를 정책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결의대회, 전문가 토론회 등의 활동을 실시했으며, 올 들어서는 지방자치법 시행(‘22.01.13)을 앞두고 세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치분권·자치행정·재정분권 등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산하 3개 분과위원회가 주축이 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과 과제를 집중 모색 중에 있음. 올해 각 분과마다 2회, 2회, 3회의 개별 회의를 열었으며 전체 회의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총괄추진단장인 진용복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촉구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으며, 이어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찾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현안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조직개편으로 ‘인사권 독립 준비팀’을 신설하고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진행 중임. 전부 개정된 법안을 토대로 지방의회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연대’ 이끌 것
경기도의회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최다 의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도민을 대변하는 명실상부 ‘전국 최대 지방의회’이다. 그간 지방의회 공통의 과제를 도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지방의회 권한이 강화됨에 따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또한 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선제적 의정을 펼쳐 왔으며, 최근에는 내년 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앞두고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건의를 거쳐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장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 의장으로서 지방의회 ‘연대정신’을 공고히 다지고, 민생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극대화하고자 함으로, 활발한 소통으로 의회 간 결속을 다지며 자치분권 시대를 충실히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이 최우선 과제, 지역 차원 대응체계 마련에 최선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의 재임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예년이라면, 지난 3년의 의정활동을 집결해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초유의 시기로 지방의원이자 전국 최대 지방의회의 의장으로서 도민에게 꼭 필요한 코로나19 지원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지방의회의 역할이 막중함. 도민과 지역사회의 현상을 긴밀히 파악하고, 최적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위해 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코로나19 자체 대응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 환자 발생 직후 구성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대책을 발굴에 주력하며, 지금까지 570건 이상을 도와 교육청에 건의했고 이 중 65%를 완료했다.
장현국 의장은 “자치분권 시대의 위상에 걸맞게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으로 지역 차원의 대응체계를 갖추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민과 소통하며 실제 도움이 되는 현실적 대응책을 꾸준히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담/박경국 전국지역신문협회 경기도협의회장
정리/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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