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미매각토지, 용도변경 추진

종합의료시설 등 자족기능 강화, 실수요 중심으로 변경

입력 : 2021-06-14 18:58:05
수정 : 2021-06-14 18:58:05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가 2014년 말 준공된 운정1,2지구 내 장기간 매각되지 않은 토지를 자족기능 강화와 실수요 중심으로 지구단위계획(용도) 변경을 추진한다.

대상토지는 5개 필지 9만1,000㎡(약 2만7000평)로, 택지사업 준공 이후 나대지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해솔1단지 맞은편 초등학교 부지(1만1,270㎡)는 근린생활시설, 점포주택, 공원 등으로 조성 될 예정이다. 이는 교육청이 학교를 건립할 계획이 없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가람7단지 맞은편 대학교 부지(3만9,328㎡)는 대학교 입지수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의료용지(2만1,603㎡)와 통합한 약 6만㎡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이 도입되도록 토지 용도변경을 추진한다. 

현재 임시로 LH파주사업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울1단지 맞은편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2만6,735㎡)는 업무시설용지가 부족하고 지속적으로 각종 사무용도 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용지로 지정한다.

청암초 앞 주차장 부지(852㎡)는 당초 LH매각대상 토지를 LH와 협의해 지역사회 공공재투자 차원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및 주거 환경조성을 위해 공원부지로 조성한다. 이 부지는 각종 조경시설과 함께 공원 내 작은도서관, 자연체험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 공원시설물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솔7단지 맞은편 문화시설 부지(1만2,881㎡)는 코로나로 사업성이 부족한 공연장,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금과 달리 방송통신시설 용도를 추가로 지정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영상제작 공간으로 활용 될 예정이다.  

그 외 도시지원용지에 도시형 공장 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입주 활성화를 위해 용도를 추가 지정하고, 운정신도시 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차량정차대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운정1,2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6월 중순부터 말일까지 시민의견을 우편(파주시 시청로 50) 또는 팩스(031-940-5509), 이메일(skypaju@korea.kr)로 접수할 예정이다. 

접수된 의견은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 심의 등 관련법 행정절차를 이행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운정1,2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그동안 개발되지 않았던 토지에 대해 자족기능과 실수요를 반영한 토지 리폼(Reform)을 실시해 성공적인 운정신도시 완성을 위해 한 발짝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에서 운정3지구 유보지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본래 유보지가 택지사업 준공시점에 합리적인 토지수요를 분석·예측해 지자체와 입주민의 협의를 거친 후 용도를 지정하는 자족기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LH 등에 적극 협의요청하고 정부에서 검토하는 주민의견 청취절차에 운정신도시 자족기능 완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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