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상공EXPO’ 실적 저조, 공동물류센터 구축 및
대기업*중소기업간 교류 통해 지방세 감면 필요
수정 : 2014-11-06 07:26:56
2일 오후 1시 30분경 도로변쪽에 설치된 부스는 한가하다 못해 인적이 드물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4회 파주상공EXPO’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파주 상공EXPO는 파주시가 기업하기 편한 도시라는 시정방침을 내걸고 추진하는 박람회로 관내 73개 업체가 참여해 113개 전시?판매부스가 운영됐다.
신세계첼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SUPER SATURDAY’ 행사와 맞물려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관내 우수제품 할인 판매전과 기업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현장에서 직접 관내 생산제품의 판매를 함께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관람객이 대폭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을 홍보하는 부스에는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회사 직원들이 없는 곳도 눈에 띄었다. 관계자는 강풍의 날씨 탓도 크다고 했지만 개최장소를 옮긴 점도 지적됐다.
이재홍 파주시장을 비롯한 황진하 국회의원, 박재진 시의회 의장 상공회소 김용선 고문 등 고위 인사들이 옥외광고물 전문업체 부스인 조정엽 테크광고 대표의 기업소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장소는 관람객들이 지나가는 동선이 아울렛 매장 입구쪽으로만 치우쳐 정작 대로변쪽에 설치한 기업부스는 비교적 한가했다. 첫해는 파주스타디움에서 부스가 설치됐고 2.3회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인은 “지난해에는 물건이 제법 팔렸는데 이번에는 신세계첼시의 할인 행사로 관람객들은 많았으나 실제 구매나 상담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홍 시장이 강조한 “우리지역 기업제품 팔아주기 및 기업사랑 운동에 공감은 가지만 이를 위해서는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비롯 대기업*중소기업간 교류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팔아주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조례제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도 파주지역 기업에서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지역기업에 관심을 갖고 구매 등을 통해 기업사랑 운동에 동참 하겠다고 피력했으나 너무 썰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재홍 파주시장은 개회식에서 파주지역 내 기업이 잘되기 위해서는 △인프라구축(각종 도로 등) △내지역 기업제품 팔아주기 및 기업사랑 운동 △지역의 기업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안내 사이트 운영을 강조했다.
장동문 파주상공회의소 회장도 “계속된 경기악화 속에 기업에 판로개척 및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과 시민이 서로 상생하는 박람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파주기업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