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길룡 파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임대료 포함한 각종 세제혜택이 더 절실한 상황”

입력 : 2021-01-05 23:03:27
수정 : 2021-01-05 23:03:27


● 평소 연합회 조직을 이끌면서 고수해온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誠(성),  愛(애), 敬(경), 信(신)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일에 정성을 다 하고, 사랑으로 회원들을 보살피고, 늘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회원들을 대하며, 믿음을 주는 마음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 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 작년 한해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연합회를 중심으로 거둔 소정의 성과가 있다면?
우선 소상공인 기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중앙회와 같이 정치권에 많은 어필을 해 소상공인 기본법이 제정되는 것이 큰 성과이며, 지역적으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파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임원들과 방역소독을 1개월 동안 파주시 곳곳을 다니며 실시했다. 

또한 파주시 소상공인연합회 홍보대사이신 ‘파주로 가자’의 가수 김대훈님과 함께 ‘소상공인 힘! 내세요.’ 버스킹 공연을 수차례 가졌다. 최근에는 창조문화 예술단 김성대 단장님과 역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과 아울러 증정해 주신 비말차단용 마스크 1만장을 5장씩 소포장해 각 읍면 지회장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배포했다.

● 지난해 가장 역점을 두었던 과제나 지역 소상공인의 현안을 말씀해주신다면?
아무래도 지난해에 가장 역점을 두었던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 가장 역점사업 이었고, 그로인해 침체된 경기가 되살아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었으나 뜻대로 되지를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작년 소상공인의 현안은 뭐니 뭐니 해도 생계유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때 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몰려가고 있다. 벼랑 끝에서 더 이상 물러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 연합회가 새해를 맞아 특별히 주력할 과제나 현안, 혹은 지향하는 목표 가치는?
작년 2월 4일에 제정되고 올해 2월 5일에 시행되는 법률 제6954호인 소상공인 기본법을 통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안정을 촉진하고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 및 고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시책의 기본적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상위 법률에 근거한 파주시의 조례 제정이 주력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의 소상공인 지원조례도 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파주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생계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가치가 담겨있는 사안이다.

● 정부나 파주시의 긴급생활안정금자금 지원 외 이들을 위해 정작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선 정부의 지원금과 별개로 파주시에서 1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일시적인 지원정책 보다는 임대료나 세제혜택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희망적인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갈망한다. 현재의 지원정책에서 소외된 소상공인, 시민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1인 법인사업자, 외식업체 종업원, 알바 등 지자체의 도움의 손길에서 벗어나 안타까운 시민들이 많이 산재돼 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고 있는 임대료를 포함한 각종 세제혜택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당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사태로 극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자주적인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영업활동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외식업을 하는 분들은 코로나19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 들어갈 때를 대비, 경쟁력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한길룡 연합회장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절망 속에서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 아무리 힘들고 어렵지만 희망을 가지고 계속적인 노력을 다 한다면 곧 희망의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렵고 힘들지만 이러한 환경을 받아 드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잘 적응하시어 극복 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경자년이 지나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한해 버티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다”라며 “연합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