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병헌 (재)파주시행복장학회 이사장

입력 : 2020-06-06 18:39:31
수정 : 2020-06-06 18:39:31

파주시행복장학회 고병헌 이사장

파주시행복장학회 이사로 활동중인 다움종합건설 이근형 대표<왼쪽>가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침체됐던 기업 후원릴레이 활성화… 따뜻한 기탁행렬로 이어져
인재 육성은 “미래 대한민국의 밝은 사회 건설에 대한 투자”

2013년 설립이후 총 555명 선박, 7억7000만원 수여
‘함께해요 행복한 파주’ 시정철학당은 장학금 대대손손 이어지길

2013년 설립된 (재)파주시행복장학회는 2014년 제1기 75명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하게 장학생이 늘어나 2019년에는 121명을 선발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555명 선발, 7억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학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힘을 쏟아왔다.

파주시행복장학회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늦어진 학사 일정의 영향으로 2월부터 3월까지 접수를 받아 서류 확인 절차를 거쳐 총 122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성적우수·재능·특별·대학장학금 4개 분야로 고등학생 70명, 대학생 52명을 선발했으며 6월 중 대학생은 200만 원, 고등학생은 1년 수업료 등 총 2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고병헌 취임후 이사장은 장학금 지급에 대해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 할 수 없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나 과학, 기술, 예술, 체육, 환경생태, 역사문화, 자원봉사 등의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창의성을 발휘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되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지원을 지양하고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미래세대를 위해 혁신적 방향으로 장학생 선발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1년전인 2019년 고병헌 이사장 취임과 동시에 그간 침체되었던 기업 후원릴레이가 활성화 되는 한편, 제4회 파주시행복장학생 장학퀴즈대가 성황리에 끝남과 동시에 이사회를 거친 민주적인 방법으로 투명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한 안건 개정은 폭 넓은 학생 선발로 이어져 고 이사장의 취임사 뜻이 현실화되고 있다.

고 이사장은 “파주시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기부해 준 모든 시민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인재들이 파주 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높은 자긍심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바와 같이 “말과 행동이 한결 같다”라는 장학회 이사진들의 평이다.

고 이사장은 파주출신으로 문산 중·고를 졸업하고 현재 우리나라 게임 및 놀이기구 업체인 ㈜코메드실업의 대표이사이자 ㈜케이비즈 파주산단 대표이사,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게임협회 회장, 중소기업 중앙회 부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감사 및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직책을 겸임하고 있지만 고 이사장이 가장 발 벗고 나서는 건 ‘지역 발전’이다.

그는 중소기업 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케이비즈파주산단을 설립했다. 또한 현재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는 파주 적성 산단 및 제2의 산단을 조성하는데 힘써왔으며, 15년 전 부터 지역 학생들에게 ‘경의선 장학회’라는 또 다른 장학회를 운영해 오며 인재 육성에 최선의 경주를 다하고 있다.

또한 2014년 행복장학회에 1억 원의 거금을 선뜻 기탁하는 등 통 큰 기부를 선사하며 장학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현재는 행복장학회 이사장으로 장학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고 이사장은 “나눔은 풍족하거나 넉넉함에서 이루는 것이 아니고 진솔한 마음의 정성에서 나오는 사람의 성의로 시작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원으로 30년 이상 현금 봉사 등을 실시하는 등 나눔에 온 몸을 바치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고 있다.

이처럼 장학회에 집중적인 활동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미래 대한민국의 밝은 사회 건설에 대한 투자”라고 귀띔했다.

고 이사장은 오늘도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 ‘한반도 평화의 도시 파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 발굴에 중심을 두고 행복장학회 운영에 올인하고 있다.

고병헌 이사장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인성은 물론 수혜의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추후 사회에 진출해서 나눔 문화의 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파주의 미래 인재들에게, 더 넓은 세계에서 학문을 닦고 인격을 연마해 고향 파주를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데 전심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 이사장은 ‘함께해요 행복한 파주’의 시정 철학을 담은 파주시행복장학금이 대대손손 이어지기를 기원하고 있다.

한편, 파주시행복장학회 장학금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2000원 이상 CMS를 통한 자동이체와 법인전용 계좌이체로 보내주는 회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업인의 경우, 출연금 비과세 혜택도 가능해 후원해 주는 기부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배윤경 기자 loveby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