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 GTX-A 열병합발전소 지하관통 노선반대 국회 기자회견
범대위... “안전한 노선으로 변경 관철될 때까지 투쟁”
수정 : 2020-01-17 18:01:11
▲ 사진제공/환경방송 권병창 기자
▲ 사진제공/환경방송 권병창 기자
파주 GTX-A열병합 관통 노선반대 범지역대책위원회(위원장 안순덕)는 국회 정론관에서 4여만 교하주민을 포함한 20여만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관통노선반대 비대위는 지역에서, 파주시청 앞,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상복 차림의 의상을 입고 GTX-A열병합 관통 노선반대 집회 및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파주 GTX-A열병합 관통노선반대 범지역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말부터 1년여를 투쟁해 온 관통노선반대 비대위와 함께 노선반대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전한 노선으로의 변경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며 위험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범대위는 “파주지역의 시민은 물론 종교단체, 언론사, 그리고 정치인 등으로 구성됐다”며 “그 목적은 단 하나, (46만여)파주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현 GTX-A 구간의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현 GTX-A 구간은 운정역과 차량기지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당초 원안과는 다르게 시민의 의견과 안전을 무시한 노선으로 변경됐다고 성토했다.
당초 원안은 교하지구를 우회해 청룡두천을 따라 연다산동 농업진흥구역 내 기지창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같이 공사가 실시된다면 현재와 같이 각종 위험성으로 불안감에 떨며,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를 수용할 파주시민은 없었을 것으로 개탄했다.
이같은 실정에 범대위는 현 GTX-A 열병합발전소 하부 관통 노선이 국가적 필요에 의한 역점 사업임에도 불구, 민간투자사업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다는 이유로, 노선의 안전성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결정한 주요 결정자들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GTX-A 열병합발전소 하부관통 노선 반대를 위해 투쟁한지 약 6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변경고시를 통해 교하 8단지 아파트 하부~청석스포츠센터 하부~열병합발전소 하부관통의 기존 노선에서 교하 8단지 아파트를 약 1m이내 벗어났다고 전했다.
더욱이 “교하 8단지 입주민에 대한 피해(구분지상권 설정 등의 기타 재산권 침해)가 없고, 열병합발전소 하부에 대한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또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범대위는 “지하 10m 관통노선에 대한 주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안전하게 대안 노선을 만들 수 있음에도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파주지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 운정-삼성)이 통과하는 노선에 대해 안전성 검증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안전성 검증용역을 착수, 올해 4월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종환 파주시장은 2019년 7월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만나 GTX A노선 차량기지의 입출고선이 한국지역난방공사 파주지사와 교하청석스포츠센터 하부를 통과하는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성 검증용역을 조기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