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율곡 이이 선생의 학문연구소였던 파주시 파평면 ‘화석정(花石亭)’이 56년 만에 디지털 전시관으로 원형 복원된다.
현재의 화석정은 6·25전쟁 때 소실된 뒤 1966년 파주 유림 등이 나서 재건했으나 엉터리 복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13억여 원을 들여 경기도 유형문화재 61호인 화석정을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한다.
앞서 시는 관련 용역을 발주해 1920년대와 1930년대 촬영된 사진자료를 기준으로 화석정 정면이 3칸, 측면은 2칸, 내부는 통칸이며 동쪽 2칸은 대청보다 한 단 높은 온돌방(혹은 마루)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노후 화장실을 개선하고 진입로도 신규 개설(덱 경사로 길이 30m, 폭 1.5m ) 및 확장키로 했다.
아울러 주변 경관 재현을 위한 조경(약 1,200㎡, 울타리 200m)도 조성키로 했다. 2단계로 디지털전시관 조성 및 진입로를 정비한다. 현 관리사 건물(78㎡)을 3차원 디지털기술(실감 콘텐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관으로 조성해 화석정의 원형 정보와 역사적 가치를 제공한다.
진입로도 정비된다. 군과의 상생발전 협약으로 기존 3m 정도의 화석정 진입로를 5.3m로 확장해 대형버스 등 교행이 가능토록 하고 군 연병장 부지(1,000㎡)를 확보해 주차장으로 추가 조성한다.
이귀순 시 문화예술과장은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탄생지인 임진나루 등과도 연계하는 등 종합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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