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 배윤경기자]= 파주시는 6일 장단면 거곡리 평화농장에서 추진했던 북한 지역 적응성 시험재배 성과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파주시 평화협력과, 농업기술센터 스마트농업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업무관계자들이 모여 2022년 벼, 콩, 축각분 유기질비료 시험재배 결과와 2023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파주시는 지난 5월 24일 남북농업협력사업 모내기와 콩파종 행사를 통해 북한 적응성 시험을 위한 경기도 육성 조·중생종 벼 16계통, 경기도 육성 콩 4품종, 가축의 뿔과 발굽 등을 활용한 축각분 유기질 비료를 활용한 벼를 식재한 바 있다.
시험재배 결과 벼는 경기도 조·중생종 16계통 중 문고병(잎마름병) 발생이 심한 계통은 제외하고 우량계통은 2년차 시험재배를 시행할 예정이며, 콩도 우량품종에 대해 시험재배를 할 예정이다. 또한 축각분 활용 유기질 비료 시험 연구는 올해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
서병권 평화협력과장은 “남북 관계는 경색되고, 대북제재가 유효한 현실이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며 북측과 직접 교류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농업협력사업이 앞으로 남북평화시대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시 남북농업협력사업은 당초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을 남측이 종자와 기술을 제공하고 북측이 인력과 토지를 제공해 공동 재배하고자 했으나, 남북관계 경색 및 코로나19 등으로 추진이 어려워 북한의 기후 및 토지 등에 적합한 작물 선정을 위한 시험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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