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매매집결지 여성 모임인 자작나무회 한00 대표가 대형 피켓을 옆에 두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업주, 파주시청 무단점거”와 관련해 불법사항에 대해 물러섬없는 무관용원칙 의사를 밝히며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장장 5시간에 걸쳐 파주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업주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파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지면서, 청사에 난입을 시도했다.
이날, 일부 여성들은 여성가족과가 위치한 명성빌딩(환경동) 1층 복도를 무단점거하며 일부여성들은 속옷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시청에 난입, 무단점거 상황을 막는 직원을 밀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시위자들에게 밟혀 응급실로 실려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김경일 시장은 불법집회를 벌인 데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소·고발조치를 할 것이며,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성매매집결지 여성종사자 모임인 자작나무회 대표 한씨는 시청앞에서 대형 피켓을 옆에 두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한 대표는 파주시장 관련, 연일 보도되며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김경일 시장이 아직 멀쩡한 관용차를 바꾸기 위해 꼼수를 부렸고, 파주시가 위탁한 수영장에서 황제 강습을 받았다”라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피켓에 인용했다.
자작나무회 한 대표는 1인 시위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집회 과정에서 자작나무회 회원들과 청소 일을 하는 아주머니 8명이 공무원들과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짓밟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도 몇 명 다치는 사고가 발생, 이날 집회는 극에 달했다.
한 대표의 주장은 “김경일 시장은 사적인 일(신한대학교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 수여식)로 의정부에 갔다가 시청으로 복귀하지 않고 유럽 환경기초시설 선지지 견학에 동행한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11일) 이날은 오전 파주시민들의 행복한 길 걷기 행사가 있었지만 참석 예정이었던 김 시장은 걷기 행사를 뒤로하고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수여식에 참석했다.
목격자 A씨에 따르면 “박사학위 수여식이 끝나고 관내에서 식사후 수여식에 동행한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파주지역 원우들과 금촌의 한 카페로 이동했다”며 “(오후 2시경) 그 시간대에는 시청앞에서 성매매집결지 여종사자들의 집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간이었는데,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는 아니였나?”라면서 씁씁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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