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파주농협 김윤석 조합장이 경기 북부지역 에너지인프라를 선도할 파주형 수소·전기차 충전소 착공식에서 ‘파주 그린에너지 메가 스테이션’이 경기 북부 에너지인프라 거점으로 성장해 파주시 경제 발전의 명소가 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 북부지역에 탄소중립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세계 최대/최고 규모 수소차 및 전기차 융복합 충전소 ‘파주 그린에너지 메가 스테이션’이 착공, 경기 북부 에너지인프라 거점지역으로 탄생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파주읍 봉서리에 조성 예정인 파주형 수소·전기차량 충전소는 기존 승용차용 수소충전소보다 무려 12배가 큰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시간당 수소버스 15대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충전소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에 설치 예정인 초급속 충전기는 20분 내외로 차량의 80%가 충전되는 획기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그동안 파주시, 특히 북부지역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군사보호시설, 미군공여구역 등의 규제로 개발이 제한돼 이번 수소·전기차 충전소 착공은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파주시와 지역 정치인들의 선제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파주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윤석)이 부지를 제공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코하이젠과 대영채비가 힘을 모아 세계 최대/최고 규모의 수소차 및 전기차 충전소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파주 그린에너지 메가 스테이션’의 신축은 국도1호선 통일로변의 파주농협 셀프주유소와 함께 그동안 친환경차 에너지 충전에 불편을 겪어 온 파주시민들의 에너지인프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충전소 규모는 300㎏/h 시간당 승용차 60대, 버스 일일 100대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완충으로 600㎞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5분에 3대가 동시에 가능하고 요금은 1㎏당 8000원(승용차 기준 4만4000원)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2,000㎾ 국내 최대 규모로 충전기 10대가 설치된다. 충전시간은 18분(초급속/10대 동시 충전 가능)이며, 1회 완충으로 500㎞ 주행이 가능하고 승용차 기준 2만5000~2만8000원 수준이다.
관련해 부지를 제공한 파주농협은 수소·전기충전소는 각각 자산 80억, 20억 원이 증가하며 연간 1억5000~3억 원(수소충전소)과 최대 2000만 원(전기차 충전소)의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파주농협으로의 무상 이관 시기는 15년(수소전기 충전소), 10년(전기차)후가 된다.
김윤석 파주농협 조합장은 “내년에는 파주농협에서 제공하는 부지인 이곳에서 파주시민의 물류비 절감과 생활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파주 그린에너지 메가 스테이션’이 경기 북부 에너지인프라 거점으로 성장해 파주시 경제 발전의 명소가 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그동안 인근 고양, 서울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시민분들의 불편 해소에 기여함과 동시에, 파주시의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파주가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은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경제이다. 에너지 소비는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결과를 넘어,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과정이 곧 미래로 연결되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정책에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김윤석 파주농협조합장, 도·시의원을 비롯 수조·전기차충전소 주관사인 이경실 코하이젠(주) 대표, 정민교 대영채비(주) 대표 및 파주읍 관내 사회단체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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