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주민들은 지금 한창 오디션 열기로 뜨겁다.
파주시는 총 사업비 3억을 걸고 관내 17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4개 읍면동 5개 마을이 10월 27일/2차 현장심사, 11월 3일/3차 오디션심사 물망에 올랐다.
대상지역은 광탄면 마장3리, 법원읍 초리골, 법원읍 가야4리, 서패동 심학산 돌곶이꽃마을, 탄현면 맛고을로 공모사업 시상금은 최대 1억이며, 그 결과는 11월 3일 운정행복센터에서 5개 마을의 오디션심사 후 결정될 예정이다.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심을 꽃과 장소를 선정하고 디자인하며, 심사를 거쳐 확보한 사업비로 공동체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주민들은 마을 디자인을 위해 수차례 주민들과 토의했다.
또한 조성을 위해 파종부터 관수 및 제초 등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마을 정원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역량을 키운다. 그리고 읍면동간 경쟁을 통해 주민 간 결속력은 더욱 다져지고, 마을 자생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을별 주제를 살펴보면 광탄면 마장3리는 무지개를 테마로 무지개 색을 반영한 꽃들로 디자인했고, 법원읍 초리골은 맨드라미, 설악초, 천일홍을 대표 식물로 선정해 계곡으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에 배치했다.
또 가야4리는 주택이 깨끗하게 정비된 마을 안에 금계국 꽃밭과 꽃잔디 꽃길 조성을, 교하 서패동 심학산돌곶이 꽃마을은 기존의 개인정원과 함께 트레이드마크인 양귀비꽃밭, 그리고 수익성을 더한 민들레 등 식용식물 꽃밭을 추가했다.
여기에 방문객이 많은 탄현면 맛고을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형태의 꽃마을인 심학산 돌곶이꽃마을을 롤모델 삼아 17개 읍면동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꽃으로 마을을 디자인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조성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조금씩 가꾼 하나하나의 마을이 모여서 종국에는 아름답게 변화된 파주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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