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性사고 관련 예방교육을 변형시켜 재미있게 꾸민 퀴즈 프로그램인 ‘도전! 희망벨’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군생활 부적응 병사 상담과 일반장병 인성교육을 진행해 온 ‘DMZ 파주 희망캠프’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피드백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가진 행사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5회에 걸쳐 군부대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운영됐다.
5회차인 마지막날인 지난 12월 17일(목) 1사단 12연대 2대대(문산읍 운천리 소재)에서 있었던 ‘도전! 희망벨’ 행사는 알기쉬운 ○,× 퀴즈부터 시작해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20명이 화이트 보드판을 들고 주관식 문제로 우열을 가렸다.
부대장이 직접 낸 마지막 문제는 ‘性 구매자를 교화시키는 학교를 무엇이라고 부르나요?’ 였는데 정답은 ‘존 스쿨’ 이었다.
강사는 “존 스쿨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 존이라서 性 구매자들에게 이름을 물어 보면 대부분 존이라고 거짓말로 대답해서 존 스쿨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며, “강간, 性폭력, 性희롱 등 젊은 날 실수로 性범죄를 저지르면 5년간 취업 제한을 받는 것이 아니라 평생 여러분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해줬다.
철없는 어린 시절, 저지른 性범죄로 평생을 망칠 수 있다는 퀴즈 정답은 밋밋하고 짜증나는 일반 性교육보다 훨씬 더 장병들에게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1등, 2등을 한 병사들에게 각각 3박4일, 2박3일 포상 휴가증이 주어졌고 그 외에 입상 병사들에게 배낭, 기모 내의, 귀마개, 가죽 장갑 등의 시상품이 주어졌다.
한편, ‘DMZ 파주 희망캠프’는 파주시가 ‘군인은 가장 영예로운 파주시민이다’라는 열린 시정 방침 아래 파주시 관내 군부대에 복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군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국 지자체 최초 민관군 상생협력 사업이다. 군부대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현재 130회, 18,038명의 군장병들이 참여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