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8일 율곡수목원에서 제2회 허수아비콘테스트 시상식과 율곡정원 정자 知遇停(지우정) 현판식을 가졌다.
관내 기관단체장,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본 행사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수목원 체험 행사인 컵정원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평화타일 만들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허수아비 콘테스트에서 금상은 교하노을빛어린이집, 은상은 새아란유치원과 자연유치원, 동상에는 무지개어린이집, 가온호수유치원, 행복한유치원이 수상했으며, 출품작은 우기 전까지 수목원 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율곡정원은 한국정원을 테마로 한 주제원으로, 자연 순응 사상과 자연 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오는 차경(借景)의 원리로 조성됐다.
화계와 정원 내 작은 연못에 한국 전통 식물을 조화롭게 식재해, 자연과 어울리며 단순함의 미학이 묻어나도록 했다.
정자의 명칭인 지우정(知遇停)은 이재홍 시장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삼현수간에서 율곡이이가 죽고, 구봉 송익필이 우계 성혼에게 쓴 편지글 중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를 뜻하는 말 지우(知遇)와 통상 정자명칭에 쓰는 정자 정(亭)이 아닌 머무를 정(停)자를 써서 뜻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 쉬는 곳이란 뜻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율곡수목원에 파주자생식물원, DMZ식물원, 사임당 치유의 숲 등을 조성, 2017년까지 준공해 산림생명 유전자원 보전과 생태 교육의 중추 역할 수행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산림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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