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8일 군내면 정자리 덕진산성 현장에서 군내초등학교 학생 및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덕진산성은 고구려에 의해 축성된 후 통일신라시대 보축·개축되고 조선시대에 외성이 축조되는 등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에 이르는 축성기술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 중이다.
조사는 2012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해 2016년까지 총 5차에 걸쳐 진행중으로, 금년도 조사결과 원형의 1호 집수지와 방형의 2호 집수지를 확인했고 서쪽 성벽의 구조 및 축조 시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장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는 오전 11시 군내면 소재 군내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2부는 오후 2시 일반 시민 및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지난 5년간의 발굴조사 성과를 보여주고 사적 승격을 기념하기 위한 첫 현장설명회로 학생과 일반 시민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파주시는 내년에 파주 덕진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의 제고와 보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성벽과 집수지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 및 올해 발굴조사 완료한 집수지 2개소의 정비를 위한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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