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물품봉사에 직접 나선 통일라이온스클럽 권봉현 회장. 사진/통일라이온스클럽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3지역(파주) 통일라이온스클럽 2024년의 마무리를 훈훈한 봉사로 끝을 맺으며, 을사년 새해를 준비했다.
지난 21일 통일라이온스클럽은 권봉현 회장을 비롯 10여명의 회원들이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700여만 원에 상당하는 물품을 금촌지역 취약계층 20여세대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에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내놓은 후원금과 물품으로 찬조한 것으로, 수혜자가 실제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구입, 전달했다. 물품은 계란, 쌀, 라면, 세탁 세제, 전기담요, 휴지, 과일, 김 등 10여가지가 담겨 있었다.
봉사에 나선 회원들의 전언에 따르면, 물품 전달 과정에 집이 비어 있어 직접 전달하지 못한 세대에는 집 앞에 물품을 놓아 두고 연락처를 남겨 두었다.
물품을 인수한 어르신 A씨(70)는 “보통은 라면이나 쌀 등 한 두가지 받는게 대부분인데 이렇게 많은 종류의 물품을 받아 보긴 처음이다”라며 놀라움을 표시하며 “꼭 필요한 물품들을 받아 정말 요긴하게 잘쓰겠다”고 말했다.
권봉현 회장은 “직접 물품을 수령하지 못한 세대에는 나중에라도 잘 받으셨나 하는 마음에 연락처를 남겨 두었는데, 몇몇 분들이 전화해 울먹이는 목소리로 너무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와 자신도 모르게 부모님이 생각나 울컥하는 마음과 ‘이런 것이 봉사의 매력’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라이온스클럽은 2개월에 한번씩 자장면 나눔 행사에 파주지역 내 3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간다. 이외에도 년 2회 집수리 봉사, 연말에는 연탄,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 연중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나눔실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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