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경기도협회장기 중학야구대회에서 금릉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금릉중(감독 전경일)은 10월 26일 시흥 정왕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선발 허윤동(4이닝 3피안타)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성남 대원중을 5대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금릉중 야구부는 열악한 야구 환경에서 우승했다는 점과 파주·고양 최초로 우승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금릉중은 1회초 이재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허윤동과 김준수가 나란히 홈을 밟으며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금릉중은 5회말 대원중 임형준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아 쫓기는 신세가 됐지만, 6회초 허윤동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전경일 금릉중 야구부 감독은 “파주는 야구 인프라도 적고 더욱이 지역 특성상 야구 장학생 유입도 어려워 선수 수급에 어렵움도 많았다”며 특히 “야구부 관련 문제도 있었으나 아이들이 잘 극복하고 잘해줘서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창화 금릉중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4강에는 한번도 입성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며 “강팀을 만나 우승까지 거머쥔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앞으로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2012년에 창단한 금릉중학교 야구부는 이번 대회에서 허윤동은 최우수 투수상, 권순욱은 타격상(0.750), 전경일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