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교수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 류화선의 ‘브렌체레터’ 북 콘선트가 대성황을 거뒀다.
10일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을 비롯 이재창 前 국회의원, 김길자 경인여자대학교 명예총장, 조복록 前 도의원, 하현숙 작가, 홍순창 토담미디어 대표, 관계자 등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바보 류화선’의 이야기가 자연스런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바보 류화선은 문산행복센터는 자신이 파주시장 시절 600억의 예산을 들여 건축했지만 지자체장 선거에서 낙선해 개관을 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감회가 새롭고 뜻깊은 장소라는 점을 서두로 꺼냈다.
축사를 전한 이재창 전 국회의원은 “우리는 옆 마을 주민이고 같은 시기에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엮임하면서 일과의 관계에서는 고운정 미운정 다든 뗄 수 없는 사이”라며 “군더더기 없는 글과 할 말은 다하는 감성적 내용에서 왜 ‘정직한 바보 류화선’인가를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류화선 저자는 “파주시장 재임시절부터 선거에서의 낙선 등 지난날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소통’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책은 5년전부터 SNS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내용을 일기 형태로 쓰기 시작했다”고 책을 펴낸 의미를 밝혔다.
그는 파주에는 귀중한 보물이 3개가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사람, 자연, 문화이다. 살아서도 파주, 죽어서도 파주를 강조했다.
특히, 김병조 한의학 교수의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다면? 질문에 류 예비후보는 “모범을 보이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대로 된 국원의원 상을 정립하겠다”라며 “처음과 끝이 똑같은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 파주를 위한 싸움닭”을 자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챙겨주는 밥도 못얻어 먹는 무능한 정치인은 안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배정된 예산도 챙기지 못한 현역 국회의원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비꼬았다.
식전행사로는 경인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조복록 시인(전 도의원)의 축시와 홍순창 토담미디어 대표의 책 소개가 있었다.
한편 류화선 예비후보는 류지모 밴드를 통해 "큰 사랑 깊이 간직하며 콘서트에 참여해준 여러분들을 위해 부담주기 싫어 책을 팔지 않고 선거법상 증정도 할 수 없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류화선은 철저한 파주바보가 되어 파주신들을 제대로 모시겠다"는 감사 인사말을 남겼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