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파주시행복장학회(이사장 김영숙, 가운데)는 2024년도 177명의 장학생을 선발, 2억5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재)파주시행복장학회(이사장 김영숙)가 2024년도 행복장학생 177명을 선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장학금은 약 2억5500여만 원이다.
행복장학회는 올해 신설된 근로자자녀 장학금과 더불어 ▲희망(생활지원) ▲재능 ▲성적 우수 ▲국가유공자후손 ▲북한이탈주민자녀 ▲다문화가정자녀 등 7개 분야로 확대해 지급한다.
특히 이번 수여식에서는 1억 원의 장학금을 기증한 미담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 주인공은 30여년 전 금촌전통시장에서 ‘공릉상회’라는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시다 작고하신 고 박진필, 고 김정례님의 아들인 박정순씨가 부모님에게 받은 유산을 형제들과 분배하는 과정에 자신 몫을 “내가 아닌 소중한 곳”에 기증하려던 뜻을 파주시 행복장학회에 하게 됐다.
기증자 박씨는 초중고를 파주에서 졸업하고 생활하다 10년전 캐나다로 이주해 거주하면서 유산 정리차 한국에 방문했다가 부모님 이름으로 기증하고 28일 캐나다로 떠난다.
한편, 27일 장학금 수여식이 있는 파주시 평생교육관 대공연장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을 비롯 안명규·조성환·이용욱 경기도의원, 박대성·손성익·박은주 파주시의원, 최은미 파주교육지원청장, 이학필 NH농협 파주시지부장, 장학회 이사, 장학생 등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파주시 행복장학회는 미래 인재양성을 열망하는 시민의 여망을 한데 모아 2013년 3월 파주시 출연금 70억 원과 시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현재 96억 원의 기금을 조성, 이번 제11기 177명의 행복장학생을 포함해 1349명의 장학생에게 약 18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영숙 (재)파주시행복장학회 이사장은 “여러분이 받는 장학금은 파주시민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파주시 행복장학생이라는 자긍심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열심히 정진해 여러분들이 실천하는 나눔을 통해 소통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파주시 행복장학회는 처음 2014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는 대학생부터 국가유공자 후손 및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올해 신설한 근로자자녀 장학금까지 장학생 선발 방식 개선과 대상 확대로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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