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별난독서캠핑장’이 오는 21일 개장한다.
특히, 이 독서캠핑장은 파주시가 지난해 12월 조성을 마치고 올해 연초 개장을 하려했으나, 사업 운영권을 두고 마을주민들과의 마찰이 일어 개장이 늦어졌다. (관련기사 ‘책읽는 별난독서캠핑장’ 개장전부터 “삐그덕”, ‘책읽는 별난독서캠핑장’ ‘4월 시범운영 불투명’ 제하의 기사 <파주시대 인터넷판 2월 14일자, 4월 6일자...지면 71호, 73호>) 게재.
한편, 법원읍 금곡리 336-5에 위치한 별난독서캠핑장은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한 캠핑장으로 개장전부터 예약 문의가 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경기도 공공캠핑장 조성 공모에 선정돼 도비 3억 원, 시비 3억 원 등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해 12월 조성됐다.
캠핑장은 그동안 개장준비와 시범운영을 해오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총 23개의 캠핑사이트를 비롯해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33면) 등 캠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이트마다 의자와 테이블, 전기시설이 마련돼 있고 운동장 가운데에는 잔디밭으로 구성됐다. ‘별난독서캠핑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캠핑장 한 편에는 실외 숲속도서관을 마련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8월부터 주말마다 ‘북 콘서트’와 함께 책갈피 만들기, 엽서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매달 진행되는 행사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전 공지된다. 54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금곡작은도서관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별난독서캠핑장에서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기업, 동아리 등을 위한 단체 캠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캠핑장에서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동화속 캠프’와 초등학생을 위한 야영학교 ‘북스카우트’,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독서 프로그램 ‘씽씽(Think Think) 클래스’ 등 대상에 맞춘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과 성인 동아리를 위해서는 ‘책읽는 워크샵’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이 책을 통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별난독서캠핑장 위탁운영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간 독서활성화제품과 프로그램을 전문 개발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책농장’에서 맡는다.
‘책농장’은 일반인과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책과 친해지는 독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유아동 독서놀이 완구 북텐트, 독서게임 어플 ‘북팜앱’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독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고 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시 별난독서캠핑장은 단순한 캠핑시설이 아닌 독서 문화공간의 기능도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휴가철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별난독서캠핑장을 방문하면 자연 안에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과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에서 맛보는 책 한권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캠핑장 예약은 별난독서캠핑장 홈페이지(www.pajubookcamp.com)에서 가능하며 단체사용 및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은 전화(031-959-9506, 031-958-9506)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