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관내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혜음원지(사적 제464호) 레고 체험 프로그램을 혜음원지 인근 학교로 찾아가 운영한다.
파주 혜음원지는 고려시대 혜음령 고개를 지나 남경과 개경을 왕래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사원이다.
왕이 행차할 경우 숙식하는 행궁 건축, 불교 사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던 사찰 건축, 여행자의 숙박시설로 기능하는 역원 건축 등이 함께 배치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AR(증강현실)로 복원된 혜음원지 영상을 활용한 강좌를 듣고 레고로 만든 혜음원지 지형 모델 위에 옛 사찰 건축을 배치해 보면서 과거 혜음원의 형태를 상상해보도록 하는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레고 모형에 물을 흘려보내면서 과거 혜음원의 물길 구조와 치수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이 국내 최초 AR 복원된 혜음원지를 영상을 통해 수업을 듣고 친근한 교보재인 레고로 체험을 해봄으로서 혜음원지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관내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문화예술과(031-940-43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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