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아침 출근시간 파주스타디움 앞부터 차량이 정체돼 서울 방향으로 3번정도의 신호가 바뀌어야 말레이지아교 교차로를 통과 할 수 있다.
출근 시간 집중적으로 정체되는 교차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경찰의 수신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운전자들은 아침 출근시 봉일천 방향 말레이지아교 교차로는 차량정체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교통경찰은 보이지 않을뿐만 아니라 수신호를 통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12일 파주경찰서와 운전자에 따르면, 금촌에서 서울방향 일명 말레이지아교 교차로, 봉일천고등학교 입구, 와동사거리, LG로 교차로 등 파주지역 내 교차로 곳곳에서 출퇴근시 집중적으로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
9일 아침 출근시간 운전자 김모(53)씨는 서울로 업무를 보러 가기위해 집을 나섰으나 파주스타디움 앞부터 정체돼 3번의 신호를 받아 통일로 봉일천 삼거리(봉일천고 앞)까지 가는데 무려 25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평소 같으면 10분이면 되는 거리이다. 여기에 56번 국지도상 교하에서 광탄 방향으로 진행하는 말레이시아교 교차로 상황 역시 약 1km가 정체돼 신호를 3번 이상 받아야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어 원활한 흐름을 위해 수신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파주경찰 관계자는 ‘의미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봉일천고 앞 역시 서울 방향으로 좌회전 차선이 있지만 학생 등교 시간과 출근시간에 몰리는 차량들은 150여m 이상 정체돼 있어 좌회전 차선에서 물고 있는 관계로 직진 진행이 어려워 이 곳 역시 수신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전자 김씨는 “아침 출근시간에는 10여분의 시간은 황금같은 시간인데 교통경찰 1명도 보이지 않는다. 또한 게릴라식 단속으로 과태료 부과에만 열 올리지 말고 시민들을 위한 안전 지도에도 귀 기울이고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정모(49)씨는 “경찰 협력단체인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이들 단체는 자녀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횡단보도에 서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만 정작 경찰은 어디서 근무를 서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장소라 교통경찰이 나가 수신호를 해봤으나 정체된 차량들이 풀리지 않고 신호를 잡을 수 없어 의미가 없어 정상적인 신호체계만 운용되고 있다”라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는 우회전 전용차로 확보가 최우선이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에 따르면 56호선 도로는 지방도로써 상습적인 교통체증 민원이 발생해 이를 관리하는 경기도에 말레이시아교 교차로 부근 양방향 우회전 차로 확포장에 대해 민원을 요청, 실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