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 시의원<사진>은 파주시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문화예술, 문화유산, 생활문화 등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기획, 개발,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전문가집단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파주문화재단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206차 파주시의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1996년 파주시승격, 2003년 운정신도시 개발, 2009년 수도권 전철 경의선 개통 등 1953년 분단이후 이렇다 할 발전이 없다가 최근 20년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과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고양시에서 머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유로, 경의선, 통일로를 이용해 출판단지,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통일동산, 통일공원 등으로 점차 파주 깊숙이 관광인구가 퍼져 나가는 점과, 운정 신도시와 교하 등으로 젊은층의 인구가 정착하고 있는 것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파주시에 의한 체계적 투자와 발전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타 도시민들이 강한 참여의사를 갖고 찾아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쇼핑 또는 몇몇 지역을 찾아올 뿐 파주시에 머물며 누릴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문화정책 추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화를 통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시민행복을 추구하는데 있다. 일르 위해서는 문화행정의 지속성과 축적성이 확보돼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적인 문화기획 및 문화경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경기도에는 1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 하고 있다. 이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각종 문화예술 활동지원, 시민축제의 기획 및 운영,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미술관, 예술단내에 시립 합창단, 시립오케스트라 등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파주시는 부족한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문화 인프라를 전문적,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정책개발을 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화행정상의 특성상 순환보직이라는 행정체계 내에서는 공무원 조직이 그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첫 번째로 파주는 이제 시민들에게 문화적 풍요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문화소외 지역인 파주시민들의 외부유출을 막고 파주에서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두 번째. 파주는 남북 문화교류의 교두보가 돼야한다. 경제적, 정치적 통일에 앞서 문화적 통일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파주시가 기여 할 수 있다면 평화통일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 파주는 예술가의 발굴·육성해야한다. 재능은 있지만 아직 숨어있는 인재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육성해 파주의 자랑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파주 문화재단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희정 의원은 “파주는 전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 접경지역이라는 독특성과 풍부한 역사, 문화,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북교통의 요충지 이면서도 서울에 인접한 접근성 및 편리성이 있다. 이것을 토대로 파주문화재단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을 벌인다면 문화대표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늘어나는 문화예술 수요의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문화예술 전문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에 따라 효율적인 문화정책추진 주체로서 문화재단을 설립해 파주문화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5분발언을 마쳤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